주머니 속 현금 7만8000원…현금없는 사회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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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속 현금 7만8000원…현금없는 사회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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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간편 송금 서비스의 개발과 현금 도난위험을 이유로 사람들이 지갑에 넣고 다니는 현금이 10만원에도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2018년 경제주체별 현금사용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가계의 '거래용 현금'(지폐) 보유액은 평균 7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 11만6000원과 비교하면 3만8000원(33%) 줄어든 것이다.

비상시를 대비해 집이나 사무실 등에 보유한 '예비용 현금'은 조사대상 가계의 23.3%가 보유한다고 응답했다. 보유 가계당 평균 규모는 54만3000원이었다. 2015년 조사 때는 조사대상 27.0%가 평균 69만3000만원을 가졌다고 응답한 바 있어 예비용 현금도 3년 새 22%가량 감소했다.

가계 전체의 현금 보유가 줄어든 이유로는 간편 송금 서비스 개발(38.7%)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 도난위험 등 비용부담(24.3%) 등도 주된 이유였다.

한편 기업의 경우 설문에 응한 기업체의 75.8%가 100만원 미만의 현금을 보유 중이었다. 이는 2015년 조사 때 비중(76.6%)과 큰 변동이 없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10월 22일∼12월 5일 가구주 1100명, 종업원 5인 이상 기업체 1100개(현금전문 취급업체 100개 포함)를 상대로 방문면접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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