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이색 승부처] ① 증권업계, 살아남기 위해 '변주' 가한다
상태바
[증권가 이색 승부처] ① 증권업계, 살아남기 위해 '변주' 가한다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4월 18일 08시 00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양한 컨텐츠 제공 고심...전담팀 구성

270722_243528_2745.jpg
증권사들이 다양한 투자 관련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고객 기반을 넓히고 있다. 특히 기존의 딱딱한 투자정보에서 벗어나 투자자들과 목소리로 소통하고 인기 있는 테마를 연구원들이 직접 소개하는 등 전문성도 높이고 있다. 시각적인 매체가 정보채널로서 역할을 확대해가는 만큼 변화는 더욱 활발해 질 예정이다. <편집자주>

[증권가 이색 승부처] ① 증권업계, 살아남기 위해 '변주' 가한다

[증권가 이색 승부처] ② 미래에셋대우, '혼자투자' 돕는다...사후관리도 '척척'

[증권가 이색 승부처] ③ KB증권, 보고서에 목소리 담는 '반향' 일으켰다

[증권가 이색 승부처] ④ 키움증권, 야구마케팅에 유튜브까지...광고에 '전력'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증권업계가 치열해진 고객유치와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컨텐츠 제공에 나섰다.

미래에셋대우는 'GPS'(Global Portfolio Solution)를 통해 투자자 스스로 투자성과 분석과 자산배분을 하며 펀드를 사고 팔 수 있도록 했다. 투자목적, 소득, 투자 경험 등 몇 가지 질문을 통해 투자자의 성향을 파악하고 이에 맞춰 현재 시장을 고려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계좌 단위뿐 아니라 고객이 보유한 전체자산의 기대수익, 위험, 투자 효율성, 분산투자 정도에 대한 포트폴리오 진단을 이미지와 차트로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포트폴리오가 잘 운영되고 있는지 실시간 분석하고 평가하는 사후관리 시스템도 함께 적용한다. 이를 통해 고객 스스로 투자성과분석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미래에셋대우의 글로벌자산배분전략에 따른 자산관리까지 제공한다.

KB증권은 기존 보고서에 음성파일을 추가해 함께 발표하고 있다. 김두언 연구원은 '보고애'(보고서 읽어주는 애널리스트)라는 제목으로 주식시장 트렌드를 쫓고 있다. 전문용어가 많아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김 연구원이 직접 읽어주면서 보고서 내용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또 이동 중에는 편리하게 오디오만으로 투자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삼성증권은 투자정보만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투자포스트' 앱으로 리서치센터의 투자 보고서를 카드뉴스 등으로 재편집해 투자자의 이해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했다. 카드뉴스 외에도 토크쇼, 동영상 강의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유튜브와 네이버TV, 페이스북 등의 플랫폼을 통해 쉽고 다채로운 투자 정보 콘텐츠를 제공한다. 해외주식 전문가가 소개해주는 '빙글톡'(빙고로 알아보는 글로벌 주식톡), '라이브쇼 주식타파', '신금투 알짜배기 정보', '글로발' 등 주식 입문자들을 위한 가벼운 콘텐츠들로 이뤄져 있다.

키움증권은 20대 젊은층을 고객으로 확보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부터 프로야구단 히어로즈의 메인스포서를 맡고 있다. 프로야구 관중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20대를 겨냥한 전략이다. 유튜브 채널 역시 키움히어로즈를 통한 홍보와 맥락을 함께 하고 있다.

실제로 키움증권은 서상영, 유동원 연구원 등이 유튜브 영상에서 알기 쉽게 경제전반을 짚어준다거나 주식투자 입문자를 위한 콘텐츠인 '주린이의 주식 이야기' 등을 통해 20대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점점 젊어지는 개인투자자들의 연령과 콘텐츠 소비 방식을 고려해 딱딱한 분석 보고서보다는 쉽고 재밌는 내용의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주력했다"면서 "증권사들은 젊은 인력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주식시장 트렌드를 바꿔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