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생명·손해보험사의 지급여력(RBC)비율은 261.2%로 9월 말(261.9%)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생보사는 0.8%포인트 내린 271.2%, 손보사는 0.2%포인트 하락한 242.6%를 기록했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보험업법상 100%를 넘어야 하며, 금융당국은 이를 15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4분기 중 시장금리 하락 등에 따른 매도가능평가이익 증가로 가용자본은 2조원 늘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금리위험액 증가와 변액보증위험액 산정기준 강화에 따른 시장위험액 증가로 요구자본은 9000억원 늘었다.
보험사 평균 RBC비율은 양호한 수준이었지만 일부 보험사는 권고기준을 간신히 넘기거나 법적기준에 턱걸이했다.
MG손해보험은 12월 말 RBC비율이 104.2%를 기록했다. 전분기보다 17.7%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권고기준에는 못 미쳤다. 이밖에 롯데손해보험(155.4%), 흥국화재(173.5%) 등의 RBC비율은 권고기준을 간신히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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