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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 ‘스타벅스 앳홈’, 별다방과 싱크로율은 얼마?

홈카페족 위한 캡슐 커피로 재탄생…간편하지만 오리지널 맛 구현은 글쎄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04월 15일 오전 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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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바깥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고품질의 커피를 즐기길 원하는 ‘홈카페족’이 커피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수 십 년 전부터 음용하던 믹스 커피에서 나아가 분말, 드립, 캡슐 등으로 영역이 확대된 것이다. 보다 품격 있게 커피를 즐기길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커피 머신 종류도 다양해졌다.

스타벅스만의 감성과 풍미를 사랑하는 홈카페족에게 최근 희소식이 들려왔다. 스타벅스 커피를 캡슐로도 즐길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네슬레와 스타벅스 미국본사가 지난해 8월 체결한 8조원(71억5000만달러) 규모의 ‘빅 딜’이 캡슐 커피 탄생의 근본이 됐다. 네슬레는 이를 통해 완제음료(RTD)를 제외한 스타벅스의 모든 커피 제품을 매장 밖에서 판매할 수 있는 영구적인 권리를 보유하게 됐다.

그 첫 제품이 바로 머신용 캡슐 커피 ‘스타벅스 앳홈’이다. ‘커피 공화국’으로 손색 없는 한국은 스타벅스 앳홈의 최초 출시국 중 하나로 포함됐다. 기자는 지난 11일 삼청동의 한 갤러리에서 스타벅스 앳홈을 미리 만나보는 기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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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 커피 머신은 전문가용 ‘네스카페 돌체구스토’와 작동이 간단한 ‘네스프레소’ 두 종류로 나뉘는 만큼 캡슐도 각각 8종씩 출시됐다.

네스프레소 작동은 확실히 간단했다. 윗 뚜껑을 열어 캡슐을 넣고 버튼을 누르면 추출된 커피가 힘 있게 뽑혀 나온다. 취향에 따라 ‘리스트레토’ ‘에스프레소’ ‘룽고’ 등으로 즐길 수 있다. 뒤로 갈수록 물의 양이 많은 종류를 뜻한다. 머신 상단의 버튼에도 물의 양이 표현돼있어 직관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블렌드, 로스팅을 가한 캡슐이 준비돼있었는데 가장 눈길이 간 것은 ‘디카페인’이었다. 로스팅 과정에서 카페인을 제거한 디카페인 원두는 카페인 섭취에 취약한 소비자 또는 임신부들에게 최근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 네스카페 돌체구스토로 카푸치노를 추출해봤다.
▲ 네스카페 돌체구스토로 카푸치노를 추출해봤다.
이어 네스카페 돌체구스토를 이용해봤다. 가장 최신 버전이 준비돼있었는데 물을 담는 단지가 별도로 있는 점이 흥미로웠다.

“스타벅스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네슬레의 호언장담이 궁금했던 터라 ‘카푸치노’와 ‘캐러멜 마키아토’를 뽑아 시음했다.

돌체구스토로 커피를 뽑으려면 캡슐을 2개 넣어야 한다. 비닐 색깔은 똑같지만 플라스틱 용기는 검은색, 흰색으로 각각 다르다. 검은색은 원두, 흰색은 우유를 뜻한다. 캡슐 크기도 네스프레소와 달라 혼용이 불가능하다.

받침대에 머그를 올리고 흰색 캡슐을 넣은 뒤 버튼을 누르면 따뜻한 우유가 추출된다. 다시 캡슐 투입구를 열어 원두 캡슐을 넣고 작동시키면 라떼 음료가 완성된다.

이제 가장 중요한 맛 평가가 남았다. 디카페인의 경우 실제 스타벅스 커피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카푸치노와 캐러멜 마키아토는 물음표를 남겼다. 스틱커피 기성품보다 깊은 맛이 난 것은 사실이지만 시럽을 직접 드리즐해주는 바리스타 손맛은 구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자가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회원인 관계로 따뜻한 음료에 익숙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후한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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