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제3 금융중심지' 사실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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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제3 금융중심지' 사실상 무산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4월 12일 1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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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이 사실상 무산됐다. 서울과 부산에 이은 제3 금융중심지로 추진할 만큼 여건이 성숙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여건이 갖춰지면 추후 논의를 지속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7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판단했다.

추진위는 전북 지역이 추진한 제3 금융중심지 프로젝트에 대해 현재 여건으로 봤을 때 금융중심지로 지정되기 위한 준비가 더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제3 금융중심지로 지정할 만큼 여건이 성숙하지 않다는 것이다.

추진위의 판단 근거가 된 한국금융연구원의 '금융중심지 추진전략 수립 및 추가지정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북 혁신도시에는 금융중심지로서 위상을 가질만한 금융회사로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유일한 상황이다.

그러면서 전북 혁신도시가 금융중심지로 발전하려면 △금융회사들이 자발적으로 이전할 정도로 종합적인 생활·경영여건 등을 마련하고 △농생명·연기금 특화 금융중심지 모델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다만 금융당국은 이런 여건이 갖춰지면 금융중심지 추가 지정 문제는 앞으로 언제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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