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달라 팔마 국내 런칭…"믿고 쓰는 이탈리아산"
상태바
디에고 달라 팔마 국내 런칭…"믿고 쓰는 이탈리아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럽 현지선 메이크업으로 유명…독특한 제형·어플리케이터가 특징
KakaoTalk_20190411_105925191.jpg
[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이탈리아의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디에고 달라 팔마(Diego dalla palma)가 한국에 공식 런칭됐다.

디에고 달라 팔마는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지만 국내에서는 스킨케어 브랜드로 알려져있다. 실제로 유럽현지에서도 스킨케어 제품과 헤어케어 제품이 호평을 받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현지에서 디에고 달라 팔마는 메이크업 제품으로 유명한 브랜드다. 최고급 원료를 사용해 이탈리아에서 제조·생산되고 품질과 비교할 때 가격대도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패키지는 제품의 특징에 맞게 다른 컬러로 디자인해 차별화했다.

최근에는 패키지를 베이지톤으로 맞춘 벨벳 매트 제형의 메이크업 라인을 출시하면서 전세계 코덕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건너온 디에고 달라 팔라의 인기를 입증하기 위해 대표 메이크업 제품들을 직접 사용해봤다.

리뷰1.jpg
▲ 게이샤 매트 리퀴드 립스틱(위쪽부터 1호, 2호, 3호, 4호 자연광 발색)

먼저 사용해본 제품은 게이샤 매트 리퀴드 립스틱이다. 1호 빈티지 기모노, 2호 시크릿 러버, 3호 젠가든, 4호 쿄토 나이트를 사용했다.

디에고 달라 팔마의 메이크업 라인을 런칭한 아앤드 온라인몰에 올라온 컬러칩보다 손바닥에 직접 발색했을 땐 MLBB 컬러보다 채도가 높은 느낌이 강했다. 그러나 입술위에서 발색하면 손바닥에서 보이는 느낌보다 다소 낮은 느낌으로 발색됐다.

1호와 2호가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컬러였고 3호는 베이스로, 4호는 포인트로 주기 좋은 컬러다.

제형도 나쁘지 않았다. 뭉치는 듯 했지만 입술이나 면봉, 손가락 끝으로 펴바르면 금세 예쁘게 풀어졌다. 타사의 리퀴드 립스틱중 잘 펴지지 않고 그대로 착색되는 제품도 많아 이정도면 무난하다고 생각한다.

주름 사이사이를 잘 메워주지만 틴트나 라커가 아니어서 묻어남이 있고 입술을 가득 채워 풀립으로 연출하기보다 그라데이션으로 바르는 것이 더 예쁘게 연출됐다.

한 번의 발색으로도 선명하게 발색돼 컬러 피그먼트가 많이 담긴 듯 했고 매트 리퀴드 '립스틱'이기 때문에 착색은 없었다.

리뷰3.jpg
▲ 세미 트랜스페어런트 샤이니 립스틱 146호 세인트 핑크 베이지, 149호 다크 모브
두 번째로 사용해본 제품은 세미 트랜스페어런트 샤이니 립스틱이다. 펄이 들어간 146호 세인트 핑크 베이지, 펄이 들어가지 않은 149호 다크 모브 컬러를 사용했다.

처음 제품을 열었을 땐 촉촉한 립스틱처럼 겉 표면이 빛을 반사하지 않아 매트립스틱으로 잘못 받은 줄 알았다. 촉촉한 립스틱이 외부 온도에 민감해 녹을 수 있어 피부에 닿을 때 녹도록 제조한 듯 하다.

발색을 해보니 촉촉한 립스틱이 맞았다. 촉촉한 립스틱의 경우 여러번 바르거나 덧바를수록 컬러가 엉겨 붙는 제품들이 상대적으로 많은데 이 제품은 비교적 그렇지 않았다.

또한 146호는 자세히 들여다봐야 펄이 보이지만 입술위에 바를 때 거슬리는 느낌은 전혀 없었고 심지어 입술위에서도 펄이 있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다.

촉촉한 제형의 립스틱인 만큼 묻어남이 심해 지속력이 크게 떨어지지만 답답하지 않았고 선택한 컬러에 따라서는 혈색을 주는 립밤용으로 들고 다녀도 좋을 만큼 보습력이 훌륭하다.

▲ 스테이 온 미 립 라이너-롱래스팅 워터 레지스턴트는 42호 브릭(위쪽), 43호 모브
▲ 스테이 온 미 립 라이너-롱래스팅 워터 레지스턴트 42호 브릭(위쪽), 43호 모브
디에고 달라 팔마의 베스트셀러격인 스테이 온 미 립 라이너-롱래스팅 워터 레지스턴트는 42호 브릭, 43호 모브 컬러를 사용했다. 국내에서 디에고 달라 팔마를 알릴 제품을 하나만 꼽으라면 이 제품이 돼야한다고 생각할 만큼 만족스러웠다.

우선 국내에 출시된 립라이너들과 비교할 때 롱래스팅 워터프루프 기능을 갖췄다. 현재 한국에는 6가지 컬러가 입점돼 있는데 개개인의 입술색이 미세하게 다른 만큼 모두 다른 컬러다.

사용해본 42호는 웜톤에, 43호는 쿨톤에 어울릴 듯한 컬러지만 대부분이 톤을 가리지 않고 사용가능한 컬러들로 구성됐다.

▲ 스테이 온 미 립 라이너-롱래스팅 워터 레지스턴트 42호 브릭(아래쪽), 43호 모브
▲ 스테이 온 미 립 라이너-롱래스팅 워터 레지스턴트 42호 브릭(아래쪽), 43호 모브
펜슬 아이라이너처럼 부드럽게 발리고 발색력이 높은 편이고 힘주어 문질러야 겨우겨우 지워질 만큼 밀착력이 좋다. 발림성이 부드러워 립스틱처럼 사용해도 괜찮다.

워터프루프 제품이어서 물을 마시거나 양치를 해도 입술위에 남아있다. 스치기만 해도 지워졌던 지금까지의 립라이너들을 떠올려보면 가장 진보된 제품이다.

이 제품의 유일한 단점은 오토가 아니라 깎아서 사용해야 하는 펜슬제품이라는 것뿐이다.

리뷰2.jpg
▲ 컴팩트 파우더 새틴 펄 아이섀도우 103호 골든 애프리콧(제품 사진 왼쪽, 발색 사진 위쪽), 매트 아이섀도우 157호 웬지

디에고 달라 팔마 메이크업 제품중 또 다른 인기 제품군은 아이섀도우다. 사용한 제품은 컴팩트 파우더 새틴 펄 아이섀도우 103호 골든 애프리콧과 매트 아이섀도우 157호 웬지 컬러다.

103호는 골드빛이 강한 오렌지색상의 섀도우로 한 번 발색했을 때는 골드빛이 강했지만 덧바를수록 오렌지색상이 함께 올라온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버펄이 들어있어 빛에 따라 반짝거림이 더해진다.

157호는 바르지 않고 눈으로만 봤을 때는 붉은색을 띄는 것 같았지만 발색을 해보니 붉지도 회색의 느낌도 나지 않는 정석 고동색으로 발색됐다. 브라운 컬러의 아이라이너를 풀어줄 때 사용하기 좋았다.

두 제품 모두 제형 자체가 가벼워 가루날림은 있지만 텁텁한 느낌으로 발리지 않았다. 미세한 입자로 눈에 밀착력이 높았고 오랫동안 유지됐다.

▲ 디자인 아이브로우 파우더 - 롱래스팅 53호 미디엄 다크
▲ 디자인 아이브로우 파우더 - 롱래스팅 53호 미디엄 다크
립라이너 다음으로 놀랐던 제품은 아이브로우 제품으로 디자인 아이브로우 파우더 - 롱래스팅 53호 미디엄 다크를 사용했다.

처음에는 겉모습만 보고 리퀴드 아이라이너인줄 알았지만 아이브로우 파우더 제품이었다. 파우더 아이브로우도 팔레트 형태로 많이 봐왔기 때문에 아이라이너라고 생각했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독특하다고 느꼈던 부분은 어플리케이터였다. 폭신폭신하고 잘 휘어지는데 부드럽게 발리면서 발색은 밀리지 않는 어플리케이터다.

▲ 디자인 아이브로우 파우더 - 롱래스팅 53호 미디엄 다크
▲ 디자인 아이브로우 파우더 - 롱래스팅 53호 미디엄 다크
이 어플리케이터의 소재는 '라텍스'다. 얼룩이나 뭉침없이 발색을 도와주고 스머징을 쉽게 도와준다.

메이크업시 얇은 아이브로우 펜슬로 눈썹 라인을 그려주고 이 제품으로 채워서 사용했다. 다만 처음 접해보는 어플리케이터로 양조절이 쉽지 않았다. 초보자가 사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 제품은 롱래스팅 기능이 더해진 만큼 오래 지속되는 제품이다. 앞머리가 있어 수정화장을 하거나 스치기만 해도 지워지던 다른 제품과 달리 오랫동안 유지시켜주고 파우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착색이 있다.

▲ 파우더 블러쉬 11호 매트 핑크 틴트
▲ 파우더 블러쉬 11호 매트 핑크 틴트
마지막으로 사용해본 제품은 파우더 블러쉬 11호 매트 핑크 틴트다. 봄을 맞아 가장 인기 있는 컬러인 로즈 핑크 컬러를 선택했다.

블러쉬 제품 자체에 브러쉬가 함께 들어있어 휴대시 따로 브러쉬를 챙기지 않아도 되는 것이 장점이다. 다른 브러쉬도 좋지만 동봉된 브러쉬가 생각한 것보다 부드럽고 피부위에서는 수채화 발색을 도와준다.

이 제품 역시 제형 자체가 가벼워 가루날림이 심하다. 동봉된 브러쉬로 한번 쓸면 가루가 크게 날린다. 하지만 뭉치지 않아 수정화장용으로 들고 다녀도 좋은 제품이다.

디에고 달라 팔마는 공식 런칭하기 전부터 메이크업 제품이 유명하다는 입소문이 있어 많은 기대를 했던 브랜드다.

모든 제품을 사용해보지는 못했지만 대표적인 인기 제품들을 사용해보니 좋은 제품임을 알 수 있었다. 국내에서 높은 제품력과 비교할 때 밀리지 않는다.

디에고 달라 팔마에슨 파운데이션, 아이·모공 프라이머, 파우더 등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과 아이라이너, 마스카라 등 더욱 다양한 제품이 있고 향후 더 많은 메이크업 제품과 스킨케어 제품이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다.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이탈리아에 위치한 화장품 제조업체와 협업해온 것은 그만큼 제품력에 대한 신뢰가 있다는 것이다. 수준 높은 이탈리아의 제품력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디에고 달라 팔마가 제격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