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불 피해지역에 재계 구호 손길 이어져
상태바
강원 산불 피해지역에 재계 구호 손길 이어져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4월 07일 13시 15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롯데 4억 추가 지원 결정, 현대∙기아차는 무상점검 서비스 시행

한진.jpg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화마가 휩쓸고 간 강원도에 재계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는 7일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4억원을 추가로 기탁한다고 밝혔다.

롯데의 경우 유통사업부문에서 재해 긴급구호자금 6억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그룹 차원의 지원을 추가하게 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에 사용될 수 있도록 7일 성금 10억원을 기탁했다.

성금과 별도로 피해 지역에 생수, 라면 등 기본 생필품을 지원하고 '도시형 세탁구호차량' 3대를 투입한다. 7t 트럭을 개조한 도시형 세탁구호차량은 세탁기 3대, 건조기 3대, 발전기 1대로 구성돼 있으며 하루 평균 1000㎏ 규모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산불 피해 차량에 대해 이달 말까지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차량을 입고해 수리할 경우 수리비용의 최대 50%를 할인해준다. 차량을 입고해 렌터카를 대여할 경우 최대 10일간 렌터카 사용료의 50%를 지원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들을 위해 구호품 생수 1만2000병(1.5ℓ)을 긴급 지원한 데 이어 담요 1000장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의 긴급 구호물품은 한진에서 육상수송을 맡아 고성군청에 전달돼 피해 지역 이재민들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도 생필품 박스를 500개씩 속초시청과 고성군청에 전달했다. 박스는 세제, 장갑, 위생밴드, 치약, 칫솔, 물티슈 등 3000만원 상당의 생필품으로 구성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피해지역 주민과 소방관을 위해 기능성 티셔츠 1200장, 아우터 500장, 양말 1000족 등 총 2억5000만원 상당의 의류를 긴급 공수해 속초시청에 전달했다.

화재 직후인 지난 5일에는 삼성이 성금 20억원과 구호키트 등을 지원하고 임직원 봉사단과 의료진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LG와 SK는 10억원씩 구호자금을 전달했다. CJ는 '햇반컵반' '맥스봉' 등 간편식과 뚜레쥬르 빵 1만5000개를 공급했다.

지난 4일 강원도 일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1명이 숨지고 집과 임야가 불탔다. 피해가 발생한 강원도 고성∙속초∙강릉∙동해∙인제 등 5개 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