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산업동향] SK, 현대, 남양유업…마약에 손댄 재벌 3세들
상태바
[주간산업동향] SK, 현대, 남양유업…마약에 손댄 재벌 3세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4월 06일 09시 00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현 CJ 회장 연봉킹 등극…전문경영인 1위는 권오현

황하나.jpg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SK와 현대, 남양유업 3세들이 마약을 투약했다가 경찰에 입건돼 기업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있다.

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국내 기업인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경영인 중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이 4년 연속 연봉킹 자리를 지켰다.

단체급식에 쓰는 수입 식자재를 국산으로 속여 납품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이 이어졌지만 정작 원재료 값은 떨어져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 SK, 현대, 남양유업…마약에 손댄 재벌 3세들

재벌가에서 마약 추문이 일고 있다. 최근 SK, 현대, 남양유업 창업주의 손주들이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각각 입건됐다.

변종 마약을 수 차례 구매∙투약한 혐의로 체포된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 최모씨는 지난 2일 경찰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최씨에게 대마액상을 판매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한 마약공급책인 이모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인 정모씨도 마약을 구입한 정황을 확인했다. 정씨는 해외 유학 도중 이씨를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블로거로 활동 중인 황하나씨도 마약 투약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지난 4일 7시간 넘게 조사 받았다. 황씨의 경우 경찰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진 상태다.

◆ 이재현 CJ 회장 연봉킹 등극…전문경영인 1위는 권오현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해 보수로 160억여원을 수령하며 실질적인 오너 연봉킹에 등극했다.

1일 금융감독원이 공시한 CJ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은 지난해 급여 27억원, 상여 44억8700만원 등 총 71억87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이 회장은 또 계열사 CJ제일제당으로부터 64억9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32억8900만원, 상여는 55억8300만원이었다. CJ ENM에서는 23억2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금액으로만 보면 퇴직금을 수령한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의 보수가 45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코오롱글로벌∙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글로벌 등으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받은 액수만 약 410억7000만원에 달했다.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이 70억3400만원의 보수를 받으며 4년 연속 연봉킹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 "브라질 닭이 국산으로?" 학교 급식 원산지 눈속임 여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개학에 맞춰 학교 급식, 어린이집∙요양병원 급식소 등 3760곳을 대상으로 원산지 특별 단속을 벌여 71곳을 적발했다.

농관원은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40곳은 검찰에 송치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31곳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물릴 예정이다.

위반 품목으로는 콩(두부 등)이 35건(45.5%)으로 가장 많았다. 돼지고기 12건(15.6%), 쇠고기 7건(9.1%), 닭고기∙배추김치 각 6건(7.8%) 등이 뒤를 이었다.

경북의 A 유치원은 한 업체로부터 7개월간 브라질산 닭고기 60㎏을 사들여 급식용으로 쓰면서 월간 메뉴에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오다 들통났다. 전남 B 업체는 뉴질랜드산 단호박 10㎏을 구매해 고등학교에 원산지를 '강진산'으로 속여 납품했다.

◆ 원재료값 떨어졌는데 아이스크림 가격은 '고공행진'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아이스크림 가격을 인상한 롯데제과, 롯데푸드, 해태제과 등 3개 빙과업체의 원가구조, 손익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 가격인상이 과도하다고 꼬집었다.

그 결과 지난해 아이스크림의 주요 원재료인 원유, 탈지분유, 정백당 가격은 2014년보다 각각 1.1%, 51.9%, 5.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수취가격의 경우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큰 변동 없이 유지됐다. 탈지분유는 오히려 절반가량 하락했고 정백당도 2016년 최저점을 기록했지만 권장소비자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

협의회는 또 전체 매출액 대비 인건비와 임차료 비중이 상승한 것을 감안해도 가격인상은 과도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빙과업체들이 유통업태마다 순차적으로 가격을 올림으로써 소비자들이 가격인상을 인지하기 어렵게 하는 가격전략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