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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매각 본입찰 앞두고 살아나는 기대감

퇴직연금 강점 부각…인수 후보 관심↑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04월 04일 오전 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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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오는 19일 매각 본입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매각에 긍정적인 요소들이 나타나고 있다. 강점인 퇴직연금 부문에서 계열사 의존도를 줄인데다 수익률도 상위권을 유지해 인수 후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롯데손보 본입찰 적격 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된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JKL파트너스와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는 대만 푸본그룹 등이 실사를 진행 중이다.

예비입찰 때만 해도 롯데손보의 과거 자산에 대한 부실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후 실사 과정에서 오히려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인수 후보들도 경영진 설명회에 적극 참가하며 높은 인수 의지를 보이고 있다.

롯데손보는 김현수 대표 체제 하에서 눈에 띄는 질적 성장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퇴직연금 상품의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장기 보장성 보험이 늘어나고 손해율이 낮아지는 등 자산 건전성과 수익성이 동시에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경쟁력은 퇴직연금으로 꼽힌다. 롯데손보의 퇴직연금 자산 규모는 총 자산의 44%로 삼성화재(10%), KB손해보험(10%), 현대해상(9%), DB손해보험(7%) 등에 비해 압도적으로 크다.

다만 롯데손보는 계열사 물량을 중심으로 퇴직연금을 키워왔다. 계열사 물량을 지킨다는 전제가 깔린다면 매각가를 올릴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가격 협상에서 다소 불리해진다.

긍정적인 점은 롯데손보가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계열사 물량을 9526억원으로 1.3% 줄이면서 비계열사 규모를 1조5723억원으로 18.6% 늘렸다는 것이다. 이로써 40%를 넘던 계열사 비중도 30%대로 줄어들었다.

수익률도 우수하다. 지난해 4분기 확정급여(DB)형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84%로 DB손보와 함께 1위를 차지했다. DB형 운용규모는 2조3906억원으로 전체의 94.7%를 차지하는 핵심 상품이다.

계열사 물량을 소폭 줄이며 비계열사 물량을 대폭 늘려 내실을 다졌다는 점과 우수한 수익률을 바탕으로 수요 확보에 유리한 입지를 차지했다는 점은 긍정적 요소다.

이러한 가운데 숏리스트 중에서도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대만 푸본그룹이 꼽히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를 인수한 경험이 있고, 푸본그룹의 경우 푸본현대생명을 운영하고 있다. 푸본현대생명은 국내에서 퇴직연금 사업에 주력하고 있어 롯데손보를 인수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롯데손보의 강점인 퇴직연금 부문에서 여러 긍정적인 요소가 나타나면서 숏리스트 기업들의 인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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