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중국경기 여파로 3월 수출 8.2%↓…4개월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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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중국경기 여파로 3월 수출 8.2%↓…4개월째 하락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4월 01일 2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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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수출이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한 471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산업부는 반도체 가격 하락, 중국 경기 둔화 지속, 조업일 하루 감소,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는 단가 하락과 함께 반도체를 구매하는 글로벌 정보통신(IT) 기업의 재고 조정이 계속되면서 수출이 16.6%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12월부터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반도체 수출물량이 3월에는 1.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성장둔화와 세계 교역 하락 등의 영향으로 15.5% 감소했다. 중국은 지난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한 비중이 26.8%로 가장 많았지만 최근 5개월 연속 하락세다.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도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석유제품 등의 부진으로 수출이 7.6% 줄었다.

미국은 자동차와 기계,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4.0% 증가하면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독립국가연합(CIS), 인도, 중남미 등도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입은 전년대비 6.7% 감소한 418억9000만달러였다.

액화천연가스(LNG), 반도체 제조장비, 가솔린 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은 국내기업의 설비투자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70.3% 줄었다.

무역수지는 52억2000만달러로 86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산업부는 3월 수출 감소율이 한 자릿수로 둔화한 것이 긍정 요인이라고 밝혔다. 수출은 지난해 12월 -1.7%, 올해 1월 -6.2%, 2월 -11.4%, 3월 -8.2%를 기록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정부와 수출기업이 합심해 수출활력에 총력 대응한다면 다음달에도 수출 감소세 둔화를 지속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단기 수출활력제고와 중장기 수출 체질 개선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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