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총경, 빅뱅 콘서트 티켓 받아…최종훈 불법동영상 정황 확보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경찰이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의 성접대 정황을 시인한 관계자 진술을 확보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주 동안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관계자 여러 명을 불러 조사했다"며 "그 중에는 여성 4∼5명이 있고 성접대 관련 정황이 있었다는 진술도 일부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성접대 의혹을 일부 사실로 확인했다고 보면 된다"며 "수사기법상 입건자 수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성관계가 일부 확인된 것으로 보면 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접대 대상이 외국인이었는지, 여성들이 성접대를 하고 대가를 받았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라고만 언급했다.
경찰은 또 승리와 유 대표가 2016년 7월 강남에 차린 주점 '몽키뮤지엄'과 관련해 두 사람이 법인 자금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입건했다. 두 사람의 횡령액수는 수천만 원 정도로 알려졌다.
유 대표로부터 빅뱅 콘서트 티켓을 받은 윤모 총경은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윤 총경은 정준영, 최종훈 등이 있는 단체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인물이다.
아내 김모 경정이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K팝 콘서트 티켓을 받은 것을 시인했고 윤 총경 본인도 지난해 빅뱅 콘서트 티켓 3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과 관련해서는 1건의 불법 동영상 촬영∙유포, 5건의 일반 음란물 유포 정황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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