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규호 신한생명, 인슈어테크 날개 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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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규호 신한생명, 인슈어테크 날개 달까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4월 02일 0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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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슈어테크 전문가 성대규, 취임식서 "인슈어테크 리더 되자"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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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신한생명의 새 사령탑으로 성대규 전 보험개발원장이 선임됐다. 평소 인슈어테크에 관심이 컸던 성 사장의 취임으로 신한생명의 올해 인슈어테크 행보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한생명은 지난달 26일 성대규 신임 사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달 초 성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단독 추천한데 이어 26일 주주총회에서 신한생명을 이끌 새 사령탑으로 공식 선임했다.

성 사장은 재정경제부와 금융위원회 등에서 보험 관련 업무만 22년을 넘게 수행해온 '보험통' 관료 출신이다. 2003년 보험업법 전면 개정을 주도해 방카슈랑스(은행에서 파는 보험상품)를 도입하고 상해·질병·간병보험 등 제3보험업 분야 신설을 이끌었다.

2016년 보험개발원장에 취임한 뒤 재임 기간에는 보험과 첨단기술을 결합한 인슈어테크에 관심이 많았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거센 흐름 속에서 보험업권도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창해 왔다.

성 사장의 노력으로 보험개발원은 차량파손을 인공지능(AI)으로 인식해 수리비 견적을 내는 'AOS 알파'를 올 하반기부터 운영한다. AI의 머신러닝(컴퓨터가 스스로 데이터를 분석해 판단을 내리는 기술)을 활용해 유병자 보험가입을 돕는 합병증 예측모델도 당뇨와 고혈압·고지혈증에 이어 심장·뇌혈관질환으로 확대된다.

이처럼 보험업계 변화를 선도했던 성 사장이 취임하면서 신한생명의 인슈어테크 행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성 사장은 취임식에서도 "현재 인지(人紙)산업인 보험업이 앞으로 사람과 기술의 인술(人術)산업으로 변화될 것"이라며 "상품 설계부터 마케팅, 보험금 심사 및 지급에 이르기까지 인슈어테크를 적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퍼플 오션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생명은 신한금융그룹의 중장기 전략인 디지털 신한에 맞춰 첨단기술 도입에 힘쓰고 있다.

작년부터 음성인식 솔루션을 접목한 챗봇과 자동 보장분석 시스템, 모바일 예상보험금 조회 서비스 등을 잇달아 선보였다. 올해 들어서는 치아 건강 관리기기로 직접 치아를 관리하고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업계 최초의 건강증진형 치아보험을 출시하는 등 발 빠른 영업 행보도 보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성 사장은 인슈어테크에 관심만 있는 게 아니라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지니고 있다"며 "신한생명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업계 인슈어테크 흐름을 선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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