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보이스피싱 꼼짝 마'…AI 앱, 본격 가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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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보이스피싱 꼼짝 마'…AI 앱, 본격 가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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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보이스피싱을 인공지능(AI)을 통해 잡아내는 어플리케이션(앱)이 공개됐다. 이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사기 확률이 있는 경우 사용자에게 경고 음성과 진동 알림으로 보이스피싱 여부를 알려준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9일 금감원 본원 대회의실에서 '보이스피싱·대출사기문자 방지 프로그램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전자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방지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보이스피싱 방지 AI 앱'과 '대출사기문자 방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대출사기문자 방지 AI 알고리즘은 금감원과 KB국민은행, 아마존이 협업해 만들었다.

최근 고도화된 사기문자는 정상문자와 유사한 패턴을 보여 육안으로 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AI 알고리즘은 AI를 활용해 이런 금융사기 문자를 잡아내는 기술이다.

알고리즘은 이날 후후앤컴퍼니 등 정보기술(IT)보안기업 3곳에 전달됐다. 보안기업들은 알고리즘을 활용, 대출사기문자를 적출해내는 스마트폰 앱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보이스피싱 방지 AI 앱은 금융감독원과 IBK기업은행,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공동 개발했다. 

이번에 선보인 앱은 AI 기술을 통해 통화 상대방의 주요 키워드와 대화 패턴, 문맥 등을 분석한 뒤 금융사기 여부를 판단하는 기능을 갖췄다. 보이스피싱 사기 확률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사용자에게 경고 음성과 진동 알림으로 보이스피싱임을 알려준다.

금감원은 기업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앱을 2~3개월 간 시범 운영한 뒤 개선·보완한 후 모든 금융 소비자를 상대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보이스피싱 방지 AI 어플리케이션과 대출사기문자 방지 AI 알고리즘이 금융범죄 집단과의 싸움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이번 알고리즘 제공을 계기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전문 기업들과의 협업이 확대돼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 제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줄이기 위한 AI 앱의 홍보와 이용자 확대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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