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카드사 이익 1조4000억…전년비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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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카드사 이익 1조4000억…전년비 12.3%↑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3월 28일 14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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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도 지난해 카드사 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 8개 전업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4000억원으로 전년(1조2000억원)보다 12.3%(1511억원)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당기순익 1조4000억원은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 기준으로 계산한 실적이다.

국제회계기준(IFRS) 기준으로 계산하면 지난해 8개 전업 카드사의 당기순익은 1조7000억원으로 작년(2조2000억원) 대비 21.5%(4772억원) 감소했다.

금융당국의 카드사 실적 발표는 기본적으로 감독규정에 따르지만 카드사들은 매년 모든 금융권에 같이 적용되는 IFRS 기준 순이익을 자체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감독규정은 IFRS 기준보다 카드사의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을 강화해 적용하고 있어 양 기준에 의한 충당금 적립액 차이만큼 순이익 차이가 발생한다.

이러한 충당금 적립기준 차이를 걷어내면 감독규정 기준과 IFRS 기준 모두에서 지난해 카드사 순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감독규정 기준에서 충당금 적립기준 강화로 대손 비용이 급증한 효과를 제외하면 지난해 카드사 당기순익은 전년 대비 4.4%(629억원) 줄어들었다.

IFRS 기준상으로도 일부 카드사의 충당금 적립기준 변경으로 2017년 당기순익이 많이 증가한 효과를 제외하면 작년 카드사 당기순익은 전년 대비 7.4%(1391억원) 줄었다.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832조6000억원으로 전년(788조1000억원)보다 5.6%(44조5000억원) 많아졌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이용액은 각각 664조원, 168조6000억원이었다.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카드대출액은 지난해 103조8000억원으로 2017년(98조4000억원)보다 5.5%(5조4000억원) 증가했다. 현금서비스는 60조7000억원, 카드론은 43조1000억원을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말 카드사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1.48%로 전년 말(1.37%)보다 0.1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카드 대출 부문의 연체율(2.44%)이 전년 말(2.7%)보다 0.17%포인트 상승한 데서 주로 기인했다.

금감원은 국내외 기준금리 인상 등 대내외 경제 여건 변화에 대비해 카드 대출 연체율 추이 등 건전성 지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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