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회장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OCI에서 고(故) 이회림 명예회장과 고 이수영 회장에 이어 세번째 회장이 됐다.
그는 1975년 OCI 전신인 동양화학공업에 입사한 뒤 무려 44년간 근무한 전문경영인이다. 지난 2005년 사장에 취임한 뒤 국내 최초 폴리실리콘 개발과 태양광 발전사업 진출해 매출 3조원 달성 등의 경영성과를 냈다, 2013년부터는 그룹 경영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 왔다.
고 이수영 회장의 장남인 이우현 부회장은 2013년 사장 취임 이후 태양광 시장의 장기 불황을 극복하고 4년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이어 현대오일뱅크와 카본블랙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석유화학 및 카본 소재 사업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부터는 바이오 신사업에 주도적으로 나서기도 했다.
김택중 사장은 OCI 중앙연구소장과 RE사업본부장을 지냈고, 2017년 말레이시아의 폴리실리콘 사업장인 OCIMSB의 사장을 거친 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했다.
OCI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전문경영인 중심으로 내실경영에 집중해 기존 사업에서 역량을 강화하고, 태양광산업 침체 등 사업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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