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27일 서울 종로구 SK빌딩에서 제2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각종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의안 가운데 이사 선임의 건이 가결됨에 따라 최태원 회장이 재선임되고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도 사외이사에 선임돼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염재호 신임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은 것은 앞서 SK가 이사회의 경영 감시 역할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대표이사와 의장직을 분리한 데 따른 조치다.
이밖에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도 사외이사에 신규 선임됐다.
SK 지분 8.4%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최 회장 재선임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안건은 결국 가결됐다. 국민연금은 전날 최 회장이 기업가치를 훼손하거나 주주권익을 침해한 이력이 적용된다는 사유로 재선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염재호 신임 사외이사에 대해서도 최 회장과 고등학교 및 대학교 동문인 점을 미뤄볼 때 사외이사 독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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