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중인 영아용 조제분유 12개 제품(국산 6개, 수입 6개)의 주요 영양성분 8종 함량을 비교한 결과 열량∙탄수화물∙단백질∙셀레늄∙DHA는 국산이 수입제품보다 높았다.
지방은 유사했고 칼슘∙인은 수입제품이 다소 높았다.
또 국내제품은 기준∙규격이 정해진 성분을 포함해 평균 63종에 대한 영양성분 함량 표시를 하고 있어 평균 45종에 그친 수입제품보다 표시정보가 더 많았다.
조사대상 12개 제품의 열량∙지방∙탄수화물∙단백질∙칼슘∙인∙셀레늄의 실제 함량은 표시허용 오차범위 기준에 적합했다.
그러나 일부 제품은 칼슘∙인∙셀레늄 함량이 표시량과 차이가 컸다. 특히 셀레늄의 경우 표시량보다 최대 370% 높은 제품도 있어 정확한 함량 정보 제공을 위한 업계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DHA는 조사대상 12개 중 수입제품 2개를 제외한 10개 제품에 함유돼있었다. 유럽연합이 영유아 발육∙건강증진을 위해 내년 2월 22일부터 조제분유에 DHA 첨가를 의무화할 예정인 만큼 국내에도 해당 기준 마련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소비자원은 판단했다.
아울러 전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크로노박터(엔테로박터 사카자키), 살모넬라는 검출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은 관련 업체에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도록 영양성분 함량 표시 등을 권고했고 업체는 이를 수용해 개선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영아용 조제분유(조제유)의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DHA 기준을 검토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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