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6일 초고난도 문항 출제는 되도록 지양하고 적정한 난이도를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수능에서 과한 정보량으로 논란이 됐던 국어영역 지문의 경우 제공되는 정보 양을 조절할 계획이다. 다만 수능 변별력을 고려해 고난도 문항을 아예 배제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권영락 평가원 수능본부장은 "작년 수능은 예년의 출제 기조에서 벗어난 셈"이라며 "올해 수능은 작년 이전의 수준을 갖출 것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평가원은 수능 난이도가 높은 원인으로 지목된 출제위원 구성 비율에 대해서는 기존 수준을 고수할 예정이다. 교수 대 교사 비율이 6 대 4 수준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로 인해 난이도가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다는 지적을 일축한 셈이다.
권 본부장은 "고난도 문항의 난이도 수준은 수험생 응시집단의 특성, 현장 교사 의견, 6월·9월 모의평가 결과 등을 토대로 미세하게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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