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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는 자동차 첨단 안전장치를 제대로 알고 타는 가

김종훈 한국 자동차 품질연합 대표 admin@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03월 25일 오전 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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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만원대 수입 승용차를 사려면 있는 통장을 정리하고 큰마음 먹어야 가능하다. A씨는 이 차를 구입한지 2개월이 경과한 시점에서 주행 중에 급제동을 하면 브레이크가 바닥까지 푹 꺼지는 증상을 발견했다. 브레이크 결함으로 판단한 그는 직영 서비스센터에 입고해 여러 차례 수리를 받았으나 증상은 개선되지 않았다.

오히려 서비스센터에서는 이러한 증상이 이상 상태가 아닌 정상적인 작동에 의한 것이라고 하였다. 소비자는 안전 운전에 위협을 느낄 수 있음에도 사전에 전혀 설명을 듣지 못하였고 차량을 운행하기 어려우므로 구입가 환불을 요구하였다.

수입자동차회사에서는 이 소비자가 주장하는 현상이 급제동 상황에서 운전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설계된 ABS-BAS(Brake Assist System) 시스템의 정상작동에 의한 것으로 설명했다. 즉 급제동 시 브레이크 압력 센서가 브레이크 압력의 급증을 감지하게 되고 최대 제동력을 공급하기 위해 펌프 모터를 더 빠르게 제동하고 제동거리를 최소화하는 안전장치라고 해명했다.

그는 동종 차종을 비교하여 보았다. 동종 다른 차량을 가속 후 급제동 시 소비자가 주장하는 브레이크가 바닥까지 푹 꺼지는 현상이 나타났으나 제동에는 문제가 없었다. 결론적으로 동종 차종에서도 동일 현상이 나타나 하자가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다.

요즈음 출시되는 차량에는 안전과 편의장치에 대한 사양이 다양하다. 이러한 여러 가지 안전장치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는 소비자는 많지 않다. 차선유지 지원 장치, 차선이탈 경고 장치, 전방 충돌 방지 장치(자동긴급제동시스템)등은 국산이나 수입차 할 것 없이 대부분 장착되어 있다.

림프 홈 모드, 경사로밀림방지장치(HAS)등 소비자가 기능을 이해하기 어려운 장치들도 많이 장착되어 있다. 앞으로는 인공지능(AI)이 활성화되면 더욱 복잡해지는 환경에서 운전해야 한다. 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고장이나 사고 발생의 위험까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숙지가 쉽지 않은 고령 운전자의 경우 운전하기가 더욱 어려워 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소비자는 새 차를 인도받을 때 영업사원의 자세한 설명을 대충 듣거나 수십에서 수 백 장에 달하는 취급(사용자)설명서를 제대로 읽어 보지 않는다면 편리한 안전장치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소비자는 소유한 자동차의 기능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알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여러 가지 첨단 안전 편의장치는 기계 스스로 알아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결국 사람이 조정하고 설정해야 하므로 過信하지 말아야 하고, 특정 조건에서만 작동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過信은 방심운전을 유발하여 사고 위험까지 있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자동차 제작사 또한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안전장치라고 하더라도 소비자가 실제로 이용하는데 불편이나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소비자 입장에서 지속적인 정보제공과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만 한다. /김종훈 한국 자동차 품질연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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