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뷰] "추억이 새록새록" 크레이지 아케이드BnB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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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뷰] "추억이 새록새록" 크레이지 아케이드BnB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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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검색어 장악하며 인기 증명…클래식함과 다양함 모두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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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넥슨에서 18년간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지식재산권(IP) PC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가 '크레이지 아케이드BnB 모바일'로 돌아왔다.

넥슨이 지난달 21일부터 사전예약을 받은 후 일주일만에 100만명을 돌파했고 출시를 앞둔 지난 19일 300만명을 돌파하며 주목을 받았다.

공식적으로 런칭한 지난 21일에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크레이지 아케이드BnB 모바일이 이름을 오르내리면서 그 인기가 증명됐다.

넥슨은 기존에 PC게임에서 인기 있는 캐릭터들이 3D버전으로 선보이고 새로운 캐릭터 '벤키'를 추가해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에 따라 지난달 사전예약을 신청하고 공식 런칭보다 하루를 더 기다려 직접 플레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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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과 동시에 캐릭터명을 생성하고 공식적인 튜토리얼을 진행했다. PC와 달리 모바일 버전에서의 조작법은 쉽지 않았다.

기존에 키보드의 스페이스바와 방향키로 조작을 했었던 과거와 달리 모바일내에서는 하단의 조이패드와 물풍선 모양을 눌러 게임을 진행한다.

아이폰8 기준으로 튜토리얼을 진행하는 도중 위쪽으로 이동하기 위해 키를 조작하면 잠금화면이 움직여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급기야 중요한 순간에는 게임이 몇 초간 멈춰 패배를 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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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PC게임에서 느꼈던 향수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배경음악(BGM)과 캐릭터들의 음성, 물풍선을 배치하고 터지는 소리 등 귀에 익숙한 효과음들을 들을 수 있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로비에서 사용자는 원하는 게임모드를 선택할 수 있고 캐릭터 꾸미기, 아이템 구매, 퀘스트 달성, 대화창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노멀매치'를 지원하고 레벨 5를 달성하면 '아케이드', 레벨 7을 달성하면 '보물섬', 레벨 10을 달성하면 '레더 매치'까지 모두 오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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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멀매치는 무작위로 같은 레벨의 이용자를 매치시켜 최대 4명까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최소 2명부터 8명까지 할 수 있었던 기존 PC게임과 다른 점이다.

같은 팀과 어떤 아이템과 필살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이 가능하고 본격적인 게임을 시작할 때는 상대방의 아이템, 필살 스킬도 확인 가능하다.

게임룰은 간단하다. 3분안에 물풍선으로 적을 물방울에 가두고 5번 터트리면 승리한다. 시간안에 5번을 채우지 못해도 가장 많이 채운 팀이 승리한다.

처음 8번의 게임을 진행하는 동안에는 레벨이 빠르게 오르며 패배한 경기 수가 있다고 가정할 때 레벨 8~10까지는 한두게임을 추가로 하면 레벨업이 이뤄진다.

아케이드에서는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할 수 있는 '커스텀매치', 게임내 등장하는 만두를 가장 많이 먹는 팀이 승리하는 '만두먹기'. 16명이 동시에 게임을 펼치며 좁아지는 맵내에서 생존하는 '서바이벌'까지 플레이할 수 있다.

보물섬은 하루에 주어지는 총 3번의 주사위를 굴려 이용자의 캐릭터가 이동한 곳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드다.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하는 게임이 아니고 게임 내 등장하는 캐릭터들과 전투를 벌인다.

레더매치는 대결 결과에 따라 획득하는 별로 등급이 결정되는 게임 모드로 브론즈부터 실버, 골드,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마스터, 챌린저 등 7등급으로 나뉜다.

레더매치 역시 노멀매치와 같이 최대 4인이 함께하는 게임이며 팀전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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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아케이드BnB 모바일을 더욱 스릴넘치게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이른바 '슈퍼 스킬'도 첫 선을 보인다.

이용자들이 '뽑기' 시스템을 통해 스킬 조각을 모아 오픈하면 업그레이드를 할 수도 있고 노멀매치 등 게임내에서 물방울에 갇혀 5초간 아웃될 경우 필살 스킬을 교체할 수도 있다.

스킬은 대게 적에게 통용되는 스킬들이지만 크레이지 아케이드BnB 모바일에서는 아군에게 적용되는 스킬도 있어 사용이 쉽지 않다.

또한 스킬이 제대로 사용되려면 모바일 조작이 완전히 익숙한 상태일 때 가능해 보인다. 플레이 도중 스킬을 한번 사용해보려고 했으나 움직임을 완전히 멈춰버려 오히려 물방울에 갇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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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예약으로부터 받은 영구 꾸미기 아이템을 받아 달았지만 사전예약을 놓친 예약자라도 꾸미기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다.

넥슨은 기존의 PC버전에서 캐릭터들을 꾸밀 수 있는 아이템들을 캐쉬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지만 모바일 버전에서는 게임을 진행하며 얻는 금화로 다양한 꾸미기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3D 캐릭터로 바꾸면서 걱정했던 그래픽 깨짐이 없었고 촌스럽지않은 꾸밈아이템이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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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아케이드BnB 모바일은 대결 매치가 지겨울 쯤 혼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솔플' 모드도 있고 아케이드 모드에서 아직 공개되지 않은 두 가지 게임이 있어 더욱 기대를 갖게 한다.

보완해야하는 점도 있었다. 기존의 PC게임처럼 하단에 유저들의 대화창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채팅메시지가 게임 진행을 방해하는 것이 문제다.

예를 들어 보물섬 게임을 하기 위해 주사위를 굴렸는데 채팅메시지가 화면 상단에 뜨면서 어떤 캐릭터가 등장하는지 아이템의 등장 여부 등을 모두 가린다. 더군다나 쉬지 않고 메시지가 떠오르고 있어 마냥 메시지가 사라지기만을 기다리기도 번거롭다.

로비 화면에서도 마찬가지다. 물론 레벨업을 하면 어차피 확인하게 될 내용이지만 레벨업을 하기전 확인하기 위한 다음 콘텐츠가 채팅메시지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특히 글로벌서버이다 보니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언어의 채팅메시지가 보이는데 이를 겨냥한 공격성 채팅도 눈에 띈다.

게임을 장시간 하면 발생하는 발열 문제도 있어 보인다. 한 시간이 안되는 시간동안 게임을 하는 동안 휴대전화가 뜨거워 게임을 중단하기도 했다.

넥슨이 지난 십 수년간 사랑받았던 게임을 모바일로 출시하며 많은 공을 들인 것이 눈에 띈다. 기존의 경기 방식에 다양한 재미요소를 더했고 과금 유도도 심하지 않아 누구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크레이지 아케이드BnB 모바일은 18년이 아닌 그 이상의 시간동안 크레이지 아케이드를 그리워했던 팬들과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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