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매일매일, 와비사비

월북/베스 켐프턴/1만3800원

송가영 기자 songgy0116@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03월 21일 오후 5시 3분
x9791155812105.jpg
[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몇 년 전부터 SNS 해시태그에 언급되던 말이 있다. “완벽하게 불완전한”.

많은 사람들이 꾸미지 않은, 날씬하지 않은, 그대로의 나를 긍정하며 사진을 올렸다. 그들은 “지금 그대로의 나는 완벽하다”고 말했다.

우리는 수많은 정보와 상품 속에서 살아간다. 그 속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것들을 욕망하고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며 스스로를 옥죈다.

아직 나는 내가 원하는 기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자책의 나날이다. 이는 다가오지도 않은 미래 때문에 현재의 나를 부정하는 악순환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완벽주의에 대해 와비사비는 “인생은 원래 불완전하다. 불완전함이 삶의 본질이며 그렇기에 현재의 우리는 완벽하게 불완전하다”고 말한다.

삶의 불완전함을 발견하는 것에서 와비사비는 시작된다. 특히 SNS의 이상적인 타인의 모습들과 완벽한 가정, 직업,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상업 광고들에 스트레스를 받던 사람들은 와비사비에 열광했다.

이는 단지 오래되고 낡은 것의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미학의 차원이 아니라 현재의 나의 삶을 긍정하는 한 철학에 대해 열광한 것이다. 이는 한국의 선비 정신, 풍류, 여백의 미 같은 부족함의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가난하지만 고귀함을 추구했던 우리네 삶의 정서는 와비사비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이제는 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 확고히 자리잡은 와비사비.

이 책은 와비사비를 가장 깊게 그 본질적 측면을 이해하고 일, 생활, 인간관계까지 모든 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와비사비의 모든 것을 담았다.

ⓒ 컨슈머타임스(http://www.cstime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