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커피, 더 빠르고 슬림해진 로봇카페 '비트2E'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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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커피, 더 빠르고 슬림해진 로봇카페 '비트2E' 공개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3월 21일 1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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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9서 선공개해 10대 선주문 쾌거…KT의 5G, 인공지능 기술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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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비트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면 커피업계 애플과 구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성원 달콤커피 대표)

달콤커피는 21일 분당 JS호텔에서 열린 모회사 다날의 비전 선포식에서 KT의 기술력을 만나 진화된 '비트 2E(2nd Evolution)'를 공개 및 시연했다.

비트2E는 지난달 열린 MWC 2019에서 먼저 공개돼 전세계에서 모인 참관객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미 10대 이상의 선구매 계약이 완료됐다.

비트2E는 크게 △제조속도 개선 △개인화 주문 △메뉴 확장 △부피 개선 △실용적 디자인 △신기술 융합 등을 특장점으로 앞세웠다.

우선 원두, 진하기, 시럽 양 조절이 가능해져 나만의 커피를 만들 수 있게 됐다. 시럽 제품군을 2배 이상 늘려 기존 14개였던 비트 메뉴를 47개로 3배 가까이 확대했다.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부피도 21% 가량 감량했다. 기존에 부피 문제로 설치하지 못했던 공간에도 설치가 용이해졌다. 기존에는 관리가 비좁은 머신 안으로 들어가 정비해야 했다면 이제는 뒤쪽에 마련된 별도 공간으로 들어가면 된다.

▲ 지성원 달콤커피 대표
▲ 지성원 달콤커피 대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기가지니'로 국내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KT와 여러 방면에서 협업했다는 것이다. 기가지니 솔루션을 탑재한 덕분에 비트 앱을 통한 음성주문이 가능해졌다.

비트2E는 기가지니 솔루션뿐 아니라 5G 무선네트워크까지 활용해 속도를 개선시켰다.

1세대 비트가 1시간에 아메리카노 90잔을 추출했다면 비트2E는 최대 117잔까지 추출할 수 있게 됐다. 라떼류와 시럽음료도 아메리카노와 동일한 속도를 갖추게 됐다. 덕분에 대량주문이 가능해져 효율성이 2배 이상 뛰었다.

지성원 대표는 "비트는 특수매장, 사내 카페테리아, 쇼핑몰, 대학교, 로드샵 등에서 전국 40여대를 운영 중인데 사내 카페테리아가 전체 60%를 차지한다"며 "이 때문에 보통 아침과 점심 때 주문이 몰리게 되는데 더 많은 주문량 소화하기 위해서 오래 연구했다"고 말했다.

달콤커피는 이 같은 KT의 응용기술뿐 아니라 인프라까지 활용해 비트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 KT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진출도 함께 논의하고 있다.

지성원 달콤커피 대표는 "현재 달콤커피 매장이 200여곳, 비트가 40여대 운영 중인데 주문 트래픽은 비트가 10배 이상"이라며 "비트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잘 진출하게 된다면 커피업계 애플과 구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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