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이날 일부 카드사에 현대·기아차와 동일한 수준인 0.04%포인트 인상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25일부터 가맹점 계약을 전면 해지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지난 10일 현대차가 카드사에 가맹계약 해지라는 강수를 두면서 1.9%대로 인상된 카드 수수료율을 1.89% 수준으로 낮췄다. 현대차의 막판 협상이 타결되자 쌍용차도 카드사에 수수료율 조정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바로 전날 금융당국의 경고가 있었음에도 이런 일이 벌어진다"며 "당국의 경고가 대형가맹점에 얼마나 무기력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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