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은 1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생명보험사들이 부담한 예금보험료가 7721억원에 달한다"며 "이는 5년 전보다 약 2배 가까이(93.7%)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지급여력비율(K-ICS) 도입에 대비한 업계의 자본확충 부담이 늘어난 가운데 예보료 납부 부담까지 빠르게 증가하면서 경영에 어려움이 가중된다는 설명이다.
신 협회장은 "생보업계는 세계 최대 규모로 기금을 충실히 적립했음에도 매년 세계 최고 수준의 예보료를 추가로 납부해야하는 불합리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금융당국에 현행 예보제도의 개선을 건의하고 합리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신 협회장은 "당국에서 업계 요구를 검토해서 들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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