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에 양자암호통신 기술 도입…"해킹 원천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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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5G에 양자암호통신 기술 도입…"해킹 원천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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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SK텔레콤이 5G 통신망에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도입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5G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SKT는 지난 2011년부터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 기업인 IDQ사에 투자하는 등 최고 수준의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양자암호통신은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의 특성을 이용해 송신자와 수진자만 해독할 수 있는 암호키를 만들어 도청을 막는 통신 기술이다.

이는 현존하는 보안기술 가운데 가장 안전한 통신암호화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SKT는 3월부터 5G 가입자 인증 서버에 IDQ사의 양자난수생성기를 적용했다. 양자난수생성기는 양자의 특성을 이용해 패턴 분석 자체가 불가능한 무작위 숫자를 만드는 장치로 통신 네트워크를 통한 해킹의 위험을 막는다.

또한 오는 4월에는 전국 데이터 트래픽의 핵심 전송 구간인 서울-대전 구간에 IDQ사의 양자키분배 기술을 연동해 5G와 LTE 데이터 송수신 보안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양자키분배는 양자암호통신의 핵심기술로 송신부와 수신부만 해독할 수 있는 도청불가한 암호키를 생성한다.

SKT는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트래픽이 있는 구간이 서울-대전인 만큼 더 강력한 보안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선적용한다고 설명한다.

다만 해당 기술을 SKT 가입자와 KT, LG유플러스 가입자간 적용하기 위해서는 이통3사간의 기술적 공유가 이뤄지거나 KT와 LG유플러스가 각자의 기술을 채택할 때 가능하다.

SKT는 앞으로 양자암호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해 양자 네트워크의 고도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박진효 SKT ICT기술센터장은 "5G 시대에 보안이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5G 핵심 보안기술인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을 통해 생태계 확대에 앞장서며 대한민국의 5G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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