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뷰] 양꼬치엔 칭따오? 치킨도 치즈도 '환상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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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뷰] 양꼬치엔 칭따오? 치킨도 치즈도 '환상궁합'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3월 18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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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맥주 병입한 '칭따오 퓨어 드래프트', 깊은 맛 아쉽지만 느끼한 음식에 적합

▲ 칭따오 퓨어 드래프트를 비롯한 맥주 라인업. 사진=이화연 기자
▲ 칭따오 퓨어 드래프트를 비롯한 맥주 라인업. 사진=이화연 기자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양꼬치엔? 칭따오~"

배우 정상훈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유행시킨 문구다. 칭따오는 내친김에 정상훈을 모델로 발탁하고 유머러스한 광고를 선보이며 한국 시장 내 인지도를 쌓아왔다.

실제로 칭따오는 젊은 층의 판매 지표를 나타내는 편의점 맥주 판매 순위에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 칭따오가 기존에 국내에 판매되던 '칭따오 순생'의 이름과 패키지를 리뉴얼한 '칭따오 퓨어 드래프트(생)'를 최근 선보였다.

기자는 4캔 1만원의 수입맥주를 즐겨 찾는 편임에도 기존 순생 제품을 마트나 편의점에서 본 적이 없었다. 알고 보니 지금까지는 대형 유통망을 중심으로 판매되던 제품이지만 이번 리뉴얼을 기점으로 영향력을 확대해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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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진행된 시음회에서 처음으로 만난 퓨어 드래프트는 옅은 초록색 병에 흰색 라벨이 붙어있는 모습이었다. 보통 주점에서 먹던 칭따오가 짙은 초록색에 빨간색 로고의 라벨이 붙었던 것과 차이가 있었다. 보다 깔끔한 맛이 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퓨어 드래프트는 일반적인 맥주와 달리 '비열처리' 제조 방식을 취해 생맥주 본연의 맛을 살렸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 제품이다.

비열처리 라는 용어는 다소 생소하지만 사실 국내에도 이미 판매되고 있다. 오비맥주의 '카스', 하이트진로의 '하이트', 삿포로맥주의 '드래프트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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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어 드래프트는 카스나 하이트처럼 입 안에 보리 맛이 강하지 않아 낯설었지만 톡 쏘는 탄산 맛이 덜해 목 넘김이 좋았다. 삼킨 다음에도 속이 더부룩하다는 느낌이 안 들어서 신기했다.

보편적인 호프집에서 투박한 500ml 잔에 주는 생맥주가 아니라 스몰비어 집에서 시켜 먹는 크림생맥주에 더 가까워 보였다.

이날 시음회에는 치킨, 나초, 견과류, 꿔바로우, 컵과일, 치즈 플래터 등 맥주와 페어링하기 좋은 안주가 여러 가지 준비돼있었다. 퓨어 드래프트의 경우 맛이 부드럽고 신선해 치킨은 물론 나초, 치즈 등 느끼한 음식과 궁합이 좋았다.

퓨어 드래프트는 칭따오의 고향인 중국에서 일반적인 라거 다음으로 많이 판매되는 제품이다. 조만간 우리나라에서도 편의점을 통해 캔 제품이 첫 출시될 예정인 만큼 '간단한 한 잔'을 원하는 홈술족에게 인기를 끌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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