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주요공시] 한진칼, 29일 주총…KCGI 주주제안 '조건부' 수용
상태바
[주간주요공시] 한진칼, 29일 주총…KCGI 주주제안 '조건부' 수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타이어, 사명에 '테크놀로지' 추가…'타이어 렌탈업' 추진
299217_268918_0914.jpg
[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한진칼이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다만 KCGI 측이 제안한 감사와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제한 등을 주총 안건으로 상정할 지 여부는 법원 판단에 따른 '조건부 상정'으로 애매하게 결론 내렸다.

한국타이어가 사명에 '테크놀로지'를 추가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로 탈바꿈한다. 아시아나항공이 자본확충을 목적으로 총 1500억원 규모의 영구채 발행을 결정했다.

경남제약이 우량 최대주주 유치를 위해 유상증자 일정을 일시 보류한다.

◆ 한진칼, 29일 주총…KCGI 주주제안 '조건부' 수용

한진칼은 14일 이사회를 열어 이달 29일 제6기 정기주총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행동주의 펀드 KCGI의 주주제안 상정 여부는 '조건부'로 주총 안건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한진칼은 법원 판단에 따라 주총안건 상정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이 KCGI의 의안상정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점에 대해 항고한 상황에서 2심을 맡은 서울고등법원이 한진칼 승소 판결을 내릴 경우 KCGI 주주제안을 이번 주총 안건에서 최종 제외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KCGI는 이미 두 차례나 적법성을 확인 받은 만큼 시간끌기용 '꼼수'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KCGI는 "한진칼의 고질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KCGI 제안 안건에 대해 경영진은 막대한 회사자금을 낭비하며 주총 상정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KCGI는 한진칼 지분 매입으로 2대 주주에 오른 뒤 감사 1인, 사외이사 2인, 감사위원회 위원 2인 선임, 사내이사 1인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 보수한도 승인 등 6개 안건 상정을 요구해왔다.

◆ 한국타이어, 사명에 '테크놀로지' 추가…'타이어 렌탈업' 추진

한국타이어는 상호명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로 바꾸는 안건을 오는 28일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한다고 13일 공시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전통적인 제조업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기술기업이란 측면을 부각하기 위해 상호에 테크놀로지를 추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타이어는 '타이어 렌탈업'을 신규 사업으로서 개시하기 위해 정관에 목적 사업을 추가하는 안건도 올릴 예정이다. 화물차 및 버스를 운영하는 법인 고객의 사업장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품질 관리하는 것이 이 사업의 골자다.

한편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가 한국타이어그룹 지주사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등기임원으로 신규 선임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한국타이어와 같은 날 개최하는 주총에 상정할 계획이다.

◆ 아시아나항공, 1500억원 규모 영구채 발행

아시아나항공이 자본확충을 목적으로 총 1500억원 규모의 영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발행금액 850억원은 15일 납입하고, 나머지 650억원은 이달 말까지 추가모집을 통해 발행할 예정이다. 만기 일자는 발행일로부터 30년, 최초 이자율은 연 8.5%다.

아시아나는 이번 영구채 발행으로 작년 말 별도기준 대비 부채비율이 104.1% 가량 개선될 것으로 예측한다. 이를 통해 올해 변경되는 운용리스 회계기준에 따른 부채비율 상승 현상에 대응하는 동시에 자금 일부를 단기차입금 상환에 활용함으로써 차입구조를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이사아나 관계자는 "채권 발행 외에도 효율적인 영업 전략을 펼치고 부대수입을 늘리며 비용 효율을 높이는 등 방안으로 수익성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회사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남제약, 유상증자 일정 보류…"우량 최대주주 유치 시도 중"

경남제약이 우량 최대주주 유치를 위해 유상증자 일정을 일시 보류한다고 12일 공시했다.

경남제약은 "오는 13일로 예정됐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을 4월 19일로 변경한다"면서 "이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의 개선 기간 부여 결정 이후 우량 최대주주 유치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남제약의 주권 상장폐지를 결정한 바 있다.

이후 1월 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경남제약에 상장폐지 확정 전 추가 개선 기간 1년을 부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