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경 신임 식약처장 "국민 관점에서 일하겠다"
상태바
이의경 신임 식약처장 "국민 관점에서 일하겠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3월 11일 17시 51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약처장.jpg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이의경 신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국민의 관점에서 정책을 만들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처장은 11일 충북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 후생관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중요한 시기에 국민의 건강과 식품∙의약품 안전을 최일선에서 담당하는 식약처장으로 임명돼 설레는 마음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처장은 "정부는 혁신을 통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사회안전망과 고용안전망을 통해 다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실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식약처야말로 혁신적 포용국가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식약처가 적극 동참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의 의견과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이 처장은 "식약처가 만드는 정책은 생산농가, 유통판매업자, 기업, 의료인, 소비자, 환자 등 수많은 이해 관계자와 얽히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정책을 수립할 때 다양한 의견을 듣고 현실적합성을 충분히 갖추되 그 방향은 어디까지나 국민을 바라보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일을 우리의 관점이 아니라 국민의 관점에서 계획하고, 규제도 국민편익 관점에서 설계해야 한다"며 "정책을 설명할 때도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쓰고 있지 않은지, '전문가의 함정'에 빠져있지 않은지 스스로를 끊임없이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 처장은 또 "식품과 의약품은 국민이 일상에서 늘 접하는 제품이고 몸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민들은 문제가 생길 경우 명확한 설명을 듣고 싶어한다. 기업 등 이해관계자들도 마찬가지"라며 "균형감각을 가지되 명확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들을 위해 직원 개개인의 역량을 강화할 것도 당부했다.

이 처장은 "이 분야 최고 전문가인 우리가 답을 찾지 못하면 아무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국민은 식약처의 공식적인 발표와 조치를 기다리고 믿고 싶어한다. 국민이 안심하고 신뢰하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사회문제, 새로운 기술, 새로운 이해관계에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결국 대화하는 방법 밖에 없다"며 "전문가, 시민단체, 국민 등 현장과의 소통의 폭을 넓혔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소통하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새로운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처장은 "누구든 편하게 업무에 대해 저와 토론하고 대화하면서 좋은 정책을 만들어가는 유연성을 갖춘 조직문화가 됐으면 한다"며 "늘 긍정적인 마음으로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직장이 될 수 있도록 저부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처장은 "그 동안 국민의 한 사람으로, 학계와 현장에서 활동한 사람으로서 항상 식품과 의약품의 안전을 고민했고 식약처의 발전을 지켜보고 응원해 왔다"며 "이제는 처장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치열하게 고민할 것이며 국민의 건강을 지키면서 우리 사회에 혁신과 포용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