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새내기 IPO]④ 에코프로비엠, 기관 수요 폭발...성공 기대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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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새내기 IPO]④ 에코프로비엠, 기관 수요 폭발...성공 기대감 ↑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3월 12일 0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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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뿐 아니라 해외 투자자 관심 높아
▲ 에코프로비엠 본사
▲ 에코프로비엠 본사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대어급 종목이 사라지면서 중소형 종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정부주도의 코스닥 육성정책이 활성화되면서 IPO 시장 진입장벽이 낮아져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IPO 시장이 업종 다변화와 함께 양적, 질적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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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국내 이차전지 양극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016년 에코프로의 2차전지 소재 사업부문이 불적분할돼 설립된 회사다. 2차전지는 스마트폰과 노트북은 물론 자동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사용되면서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전기자동차에 쓰이는 리튬이온 2차 전지용 니켈계 양극화물질을 생산하고 있다. 양극은 리튬이차전지의 충전용량과 수명을 결정 짓는 핵심소재다. 에코프로비엠의 양극활물질은 전기차, 전동공구, 전력저장장치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에코프로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19.3% 증가한 1783억원, 영업이익은 413% 늘어난 171억원을 기록했다. 본업 환경설비 부문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의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82.8%, 121% 증가하는 등 본사 환경부문 및 2차전지 양극재 성장이 전사 실적을 견인했는 평가다. 에코프로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871억원, 88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2.4%, 53.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상장 전부터 대규모 투자 수요를 확인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에코프로비엠 상장주관사인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1일과 22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공모 경쟁률은 277.9대1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달 14~15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기관 수요를 폭발시키며 4만8000원에 공모가를 확정지었다. 희망 공모가밴드 3만7500~4만2900원을 훨씬 넘어선 가격이다. 에코프로비엠의 수요예측에는 총 1164곳의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이 988대 1에 달했다. 이중 865곳이 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했다.

공모주 수요 예측 당시 가격을 제시하지 않고 백지 위임장을 넣는 기관도 상당수였다는 후문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투자자도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거래 실적이 있는 해외 기관 참여 건수는 전체 청약의 20%에 달했다.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1조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밸류에이션 조사에서 1조원 이상 평가받았다. 이는 모회사 에코프로의 시가총액 수준(7103억원)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거래된 것이다.

에코프로비엠의 기업가치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모회사인 에코프로가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4.9배로 양극재 업체 중에는 가장 매력적인데다 자회사 가치까지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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