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한국 프로젝트에 관한 도무스 특별호가 나오기는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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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한국 프로젝트에 관한 도무스 특별호가 나오기는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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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6년 전 아름다운 섬이 있다는 아내(정명이 현대카드 브랜드 부문장)에 이끌려 오면서 시작된 제주 가파도 프로젝트가 오픈 1주년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가파도 프로젝트는 제주도 남서쪽에 위치한 작은 섬인 가파도를 새로운 패러다임의 공간으로 바꾸는 프로젝트이다. 지난 2012년부터 제주특별자치도와 현대카드, 원오원 아키텍츠가 가파도 주민들과 함께 진행해오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국내 최초로 대단위 지역 재생 프로젝트 '가파도 프로젝트' 전시를 개최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자부심을 갖고 더욱 잘 승화시켜 달라는 당부의 의미로 이 프로젝트를 함께 만들어준 가파도 주민들을 전시에 초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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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가파도의 변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인 건축·디자인 전문 매거진인 '도무스(domus)'는 올해 2월호에서 별책 한 권을 특별 제작해 가파도 프로젝트만을 집중 조명했다. 1928년 이탈리아 디자인의 대부 '조 폰티(Gio Ponti)'가 창간한 도무스는 건축과 디자인에 대한 담론을 전문적인 수준으로 발전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전문지이다. 지금도 90여개 국가에서 공식 유통되고 있을 정도로 전 세계 최고의 건축·디자인 저널리즘 매체로 자리잡고 있다.

도무스는 이번 특별호에서 가파도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철학을 비롯해 6년에 걸친 프로젝트 진행과정과 오픈 이후 과제 등을 심층 분석했다.

도무스는 프로젝트 초기 준비팀이 진행한 가파도의 지형과 생태, 문화, 산업 등에 광범위한 조사 내용을 상세히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롭게 변신한 공간과 건축물들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특히 주변 지평선이나 수평선과 이어지듯 평평한 형태로 지어진 새로운 여객선 매표소를 건축적 관점에서 분석하는 등 가파도의 가장 큰 특징인 수평 경관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 특별호에서는 가파도 프로젝트의 방향성 설정에 주요한 역할을 한 원오원 아키텍츠의 최욱 소장을 비롯해 경기대학교 건축대학원 안창모 교수 등 다양한 관계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도무스의 가파도 프로젝트 특별호 발행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9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도무스가 국내 프로젝트에 대한 특별호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는 도무스의 가파도 프로젝트에 대한 높은 관심과 평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정태영 부회장은 "한국 프로젝트에 관한 도무스 특별호가 나오기는 처음"이라며 "가파도 주민들에게 특별한 자부심을 주고 제주도가 다양한 외국 여행객들의 관심을 끄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가파도 주민 모두에게 소장용으로 도무스 특별호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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