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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엑스의 종말

김준환 폴라리스 대표변호사 admin@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03월 05일 오후 4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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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사용한 사람들은 액티브 엑스라는 프로그램을 설치하라는 안내를 받은 적이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 것 이다. 액티브 엑스를 설치하지 않으면 더 이상 금융거래 등을 할 수 없었기에 무엇인지도 모르고 자신의 컴퓨터에 설치 버튼을 누르는 사용자가 대부분 이었다.

그런데 요즈음은 액티브 엑스를 없애자는 분위기가 고조되었고 급기야는 정부도 나서서 액티브 엑스를 더 이상 공공 기관 싸이트에서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기에 이르렀다. 이쯤 되니 액티브 엑스는 그냥 막연히 안 좋은 거구나 정도로만 인식하는 국민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다 보니 액티브 엑스만 안 쓰면 다 좋은 거 아닌가 라는 잘못된 인식도 생기게 되었다.

액티브 엑스란 무엇인가? 액티브 엑스는 익스플로러 이용자에게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깔아주는 기술이다. 윈도우라는 성은 보안이 튼튼하고 구조도 복잡하다. 그 곳을 쉽게 들어갈 수 있게 안내 해 주는 여행 가이드 같은 개념이다. 그런데 왜 액티브 엑스가 문제 되었을까.

1999년 공인인증서라는 제도를 만들면서 인터넷상에서 인감 같은 용도로 사용할 공인인증서라는 별도의 신분 인증장치를 만들게 되었다. 이 공인인증서가 액티브 액스 기반의 기술인 것이다. 윈도우라는 성 안에서 금융거래를 할 때에는 반드시 공인인증서라는 신분증을 소지해야 한다.

이 신분증을 반입하려면 꼭 액티브 엑스라는 관광가이드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액티브 엑스의 문제점은 크게 3가지다.

첫째 윈도우라는 성의 보안은 액티브 엑스 가이드에게는 쉽게 열리므로 각종 바이러스들이 엑티브 엑스를 통해 침투한다.

둘째 액티브 엑스 가이드는 익스플로러 여행사만 취급하므로 크롬 여행사나 사파리 여행사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은 윈도우 안에서 금융거래를 할 수 없다. 익스플로러의 독점 시장을 용인한 것이다.

셋째 각종 버전의 액티브 엑스들이 넘쳐나면서 사용자의 윈도우는 득시글거리는 액티브 엑스 가이드로 인하여 복잡해지고 느려지게 되었다.

정부가 처음 액티브 엑스를 없애겠다고 했을 때에 많은 사람들이 환호를 했고 정말로 엑티브 엑스를 없앴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액티브 액스는 없앴지만 이번에는 ‘EXE플러그인’ 이라는 새로운 가이드를 이용하라고 한다.

이게 과연 진정 액티브 엑스를 없앤 것이라고 볼 수 있을까? 또 다른 비판에 직면한 정부는 이제야 비로소 노플러그인 정책을 펼치겠다고 했다. 단지 액티브엑스만 안 쓰면 되는 줄 알았던 정책 입안자가 벌인 촌극으로 보여 진다.

올해 1월2일 정부24, 국민건강보험 등 15개 기관 22개 웹사이트의 플러그인 제거를 위한 사업 발주를 공고한 것으로 보건대 이제 진정한 액티브 엑스의 종말이 온 것으로 보인다. 아무쪼록 국내 금융기관도 하루 빨리 액티브 엑스 등 플러그인을 쓰지 않는 노플러그인 정책을 도입해야 할 것이다. /김준환 폴라리스 대표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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