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지 않은 혼밥, 식품외식업계 트랜드를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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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 않은 혼밥, 식품외식업계 트랜드를 이끌다
  • 김현우 기자 top@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3월 01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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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 1인 가구 증가 추이 그래프화
▲ 사진설명 : 1인 가구 증가 추이 그래프화
[컨슈머타임스 김현우 기자]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혼밥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데, 이에 맞춰 식품외식업계의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8월, '통계로 보는 사회보장 2018'을 발간하며 1인 가구에 대한 통계치를 내놓은 바 있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 사회의 1인 가구는 지속해서 증가해 2017년 전체 가구의 28.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017년 1인 가구 수는 561만9천 가구로 2020년 600만 가구, 2030년 700만 가구, 2045년 800만 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1인 가구의 증가는 혼밥 문화의 확산, 혼밥 식당의 증가로 이어진다. 혼밥 문화를 이끌어가는 트랜드 리더는 단연 편의점이다. 지난 2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GS25 '2019년 상품전시회'에서는 1인 가구인 '혼밥·혼술족'을 위한 먹거리 코너가 따로 소개됐다. 올해 GS25는 2인분 이상 주문해야 먹을 수 있는 외식 메뉴를 가정간편식(HMR)으로 개발해 1인분 포장으로 선보인 바 있다. 

외식업체 사이에서도 나홀로 손님을 위한 메뉴가 많아지고 있다. 1인 고객용 샤브샤브, 혼술 맥주를 파는 곳이 늘고 있다. 특히 프랜차이즈 외식업체들은 대학가를 집중 공략하며 혼밥을 하는 학생들의 발길을 모으기도 한다. 분식 프랜차이즈 청년다방은 현재 대학가에서 학생 고객들과  만나고 있다. 2인 이상 가서 먹어야 했던 기존 메뉴외에 신메뉴를 내놓으며 학생들이 혼자서도 편안하게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혼밥이 부끄럽거나 초라한 행위라는 인식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혼밥을 하는 이들이 대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식품 외식업계는 이에 맞춰 발 빠르게 대응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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