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최근 8개 카드사에 수수료율 인상을 수용할 수 없다며 협상이 끝나기 전에는 인상된 수수료율을 적용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통상 수수료 체계가 바뀌면 새 수수료율을 우선 반영하고 협상 결과에 따라 이를 소급 적용하지만, 현대차는 수수료율 선반영을 거부했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11월 카드 수수료 체계 개편 당시 확정된 적격비용(가맹점 수수료 원가) 체계에 맞춰 대형 가맹점 수수료율을 인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지난달 대형가맹점에 카드 수수료율을 올리겠다고 통보했다.
대형가맹점인 현대차 역시 카드사로부터 1.8%대이던 카드 수수료율을 1.9% 중반대로 올린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현대차는 협상안이 타결돼야 올린 수수료율을 적용할 수 있다며 이를 거부하고 있으며, 이 조건이 수용되지 않으면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카드사에 알려왔다.
현대차 측은 "카드사들과 수수료율 협상을 계속해 적격비용에 따른 공정하고 합리적인 수수료율을 책정하고자 요청한 것"이라며 "카드사들과 협의를 통한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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