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 보험 여든까지" 2030 선점 사활 건 한화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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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 보험 여든까지" 2030 선점 사활 건 한화생명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2월 27일 0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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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친숙' 플랫폼+미니보험…e스포츠단 등 접점 확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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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한화생명이 2030 고객층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젊은 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금융 플랫폼을 통해 자사 보험을 판매하고, 이들 니즈에 맞춘 실속보장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한화생명은 최근 모바일 간편결제 플랫폼 토스와 손잡고 미니보험 판매에 나섰다. 토스의 주요 고객층이 2030세대인 점을 감안해 간편하고 쉬운 미니보험을 2개월마다 한 번씩 꾸준히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앞서 'Lifeplus 버킷리스트 저축보험', 'e상해보험', '영플러스 재해보험' 등으로 미니보험 라인업을 갖췄다.

Lifeplus 버킷리스트 저축보험은 카카오페이와 제휴를 통해 판매하는 상품이다. 카카오페이로 본인 인증을 받고 보험료를 간편 결제할 수 있다. e상해보험은 성별·연령에 관계없이 월 보험료 1만원으로 재해 관련 입원·수술·사망을 보장받는다.

지난해 출시한 영플러스 재해보험은 30세 여성이 60세 만기에 재해 때 사고보험금 1000만원으로 가입하면 월 보험료가 1900원이다. 앞서 출시된 '영플러스 건강보험'은 사망보장에 대한 니즈가 비교적 낮은 젊은 세대의 특성에 맞게 사망보장을 제외해 보험료를 낮췄다.

이들 미니보험 상품은 가성비를 중시하는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해 대부분 상품 구성이 복잡하지 않고 보험료가 저렴한 편이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잠재 고객층이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미끼상품 효과도 볼 수 있다.

미니보험에 한번 가입한 고객들은 추후 다른 보험에 가입할 때 현재 가입 중이거나 과거에 가입했던 보험사의 상품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미니보험은 포화상태에 이른 보험 시장에서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며 "온라인 가입 시 고객 정보를 수집해 향후 마케팅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젊은 층과의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처음으로 e-스포츠 프로게임단인 '한화생명 e스포츠(HLE)'를 창단한 것이 대표적이다. e스포츠 관람객의 주 연령층은 10~35세가 80%를 차지하는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밖에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 '드림플러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춤화된 상품과 서비스 브랜드 '라이프플러스'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 중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으로의 변화와 혁신이 가속화 되면서 다양한 영역에서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며 "젊은 마케팅과 지속적인 소통으로 2030세대를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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