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께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근로자 이모(50) 씨가 동료 3명과 함께 컨베이어벨트 표면 고무 교체작업을 하다 인근 컨베이어벨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가동을 중단한 컨베이어벨트에서 작업 중 부품이 바닥나자 공구창고로 새로운 부품을 가지러 갔다가 옆 라인에 있는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변을 당했다.
특히 이씨는 지난해 12월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 중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진 김용균 씨와 같은 하청업체 비정규직 근로자여서 '위험의 외주화'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한편 현대제철 당진 공장은 2007년부터 10년 동안 산업재해로 무려 33명이 숨졌는데, 이 중 27명이 하청업체 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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