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글픈 타지생활, '고향의 맛'에 중점 둔 외식업체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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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글픈 타지생활, '고향의 맛'에 중점 둔 외식업체 인기
  • 김현우 기자 top@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2월 21일 0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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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왼쪽부터 '클램', '김치도가', '이바돔감자탕'
▲ 사진제공 : 왼쪽부터 '클램', '김치도가', '이바돔감자탕'
[컨슈머타임스 김현우 기자] 2, 30대의 타지생활 비율이 높아지며 '고향의 맛'에 중점을 둔 외식업체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해 말 발표한 '2018년 연간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이동자수가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이동자 수는 729만7000명으로, 전년대비 2.0%(14만3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인구이동률은 14.2%으로, 2017년 대비 0.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이동률은 20대(22.4%)와 30대(21.5%)가 가장 높았다. 2, 30대의 국내 이동자 수가 가장 높은 데에는 취업과 학업의 영향이 큰 것으로 예산이 되는 가운데, 이들에게 고향의 맛을 선사하는 외식업체들이 주목 받고 있다.

묵은지를 베이스로 한 김치찌개 전문점 '김치도가'는 김치의 건강한 맛으로 깊은 국물 맛을 자랑하는 곳이다. 김치도가는 꼬마김치로 유명한 ㈜한울이 운영하는 김치찌개 전문점으로 본사에서 직접 공급하는 건강하고 신선한 묵은지를 공급받아 사용한다. 묵은지는 2~3℃의 저온에서 숙성하며 기본적으로 세심한 검열을 거친 배추, 고춧가루, 마늘 등의 재료를 사용한다. 김치도가 관계자는 "땅속에 묻은 항아리에서 묵은 김치를 꺼내어 돼지고기를 넣고 푹 끓인 김치찌개, 그 고향의 맛을 기억하는 분들이 많이 찾아주신다"며 "오리지널 고향의 맛을 내기 위해 앞으로도 많은 연구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감자탕의 명가 '이바돔감자탕'은 '꼬막'을 식재료로 사용해 바다가 고향인 이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이바돔감자탕은 꼬막을 중심으로 하는 꼬막무침과 꼬막비빔 솥밥정식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바돔감자탕에서 제공하는 꼬막은 청정 남해바다에서 채취한 벌교꼬막이다. 이바돔감자탕에서 만든 꼬막무침은 벌교꼬막의 신선하고 고소한 맛과 함께 국수의 쫄깃한 맛을 즐길 수 있고 꼬막비빔은 갓 지은 솥밥과 함께 제공된다.

유러피언 EDM 펍인 '클램'은 미슐랭 출신 셰프들의 정통 스페인 요리를 한국에서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고급스러운 음식과 인테리어와는 상반되는 유럽식 EDM음악은 고객들로 하여금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게 하는 요소다. 2030대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클램은 고향의 맛을 찾는 유럽 출신 외국인들의 발길이 자주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타지 생활을 하는 이들에게 집밥의 따스함을 안겨주는 외식업체는 언제나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정 식자재와 분위기를 이용해 고객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외식업체의 시도는 계속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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