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 최대 2%p 고정대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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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승 최대 2%p 고정대출 나온다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2월 20일 13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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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시장금리가 아무리 올라도 상승폭을 최대 2%포인트로 묶어두는 주택담보대출이 나온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18일부터 '월 상환액 고정형'과 '금리 상한형'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전국 15개 은행에서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월 상환액 고정형 상품은 가입에 제한이 없다. 고정 기간은 10년으로 이 기간 대출금리 변동폭은 ±2%포인트다. 금리가 급등락해도 이 범위를 벗어나지 못한다.

10년 동안 원리금의 월 상환액이 일정하다. 금리가 올라 이자 상환액이 늘면 원금 상환액이 줄고, 줄어든 원금은 만기 때 정산한다.

예컨대(대출 원금 3억원, 현재금리 3.5% 가정) 1년 뒤 금리가 1%포인트 오를 경우 일반 변동금리(30년 만기 기준)는 월 상환액이 134만7000원에서 151만5000원으로 16만8000원 늘지만, 월 상환액 고정형은 그대로다.

금리 상한형은 합산소득 7000만원 이하, 시가 6억원 이하 주택에 우선 지원된다. 새 상품에 가입하는 게 아니라 기존 대출에 특약을 추가하는 형식이다.

이 특약은 금리 상승폭을 연간 1%포인트로, 5년간 2%포인트로 제한한다. 은행의 리스크를 고려해 기존 금리에 0.15∼0.2%포인트가 더해진다. 기존 대출 조건에서 특약만 추가되는 만큼 LTV·DTI·DSR 규제에서 모두 예외다.

같은 조건으로 금리 상한형은 1년 뒤 월 상환액이 151만5000원(연간 상승폭 1%포인트 제한), 5년 뒤 168만9000원(5년간 상승폭 2%포인트 제한)으로 각각 월 8만8000원과 27만원씩 경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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