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023년 매출 16조원·영업익 1조7000억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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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2023년 매출 16조원·영업익 1조7000억원 목표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2월 19일 22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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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대한항공이 2대주주인 사모펀드 KCGI의 경영 전반 개선 요구에 대응해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2023년 영업실적 목표로 매출액 16조2000억원, 영업이익 1조7000억원을 19일 제시했다.

4년 뒤 매출액, 영업이익 목표는 지난해 실적 대비 각각 27.6%, 145.5%씩 늘어난 수치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맞춤형 전략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자산 27조원을 형성하고 항공기 190대를 보유하는 등 외형을 성장시키는 동시에 차입금 감축, 총자본 증액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400% 미만 수준으로 완화할 계획이다. 또 세금·이자지급전 이익(EBITDAR) 3조8000억원, 이자보상배율 3.3배 등을 달성함으로써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업 부문별 세부 전략도 제시했다.

여객사업에서는 △델타 조인트벤처(JV) 기반 미주-아시아 네트워크 지속 확대 △구주, 동남아 등 중장거리 신규 노선 확대 추진 등 전략을 실시한다. 화물사업 계획으로 △베트남, 인도, 중남미 등 성장시장 노선 지속 개발 △전자상거래, 의약품, 신선화물 등 고수익상품 판매 확대 등을 추진한다.

항공우주사업 부문에서는 민항기 제조부문 신기술을 개발하고 무인기를 본격 양산하는 등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기내식·기내판매사업 부문에서 품질을 강화하고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차입금을 줄이고 부채비율을 개선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계획도 내놓았다.

흑자 경영을 이어가 현금흐름을 안정적으로 창출하고 대형기 위주 대규모 항공기 투자를 완료해 차입금 부담을 줄여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19~2023년 기간 동안 2조원 규모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해 차입금을 11조원으로 축소하고 부채비율은 400% 이하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간 사용량 50% 이내의 유가 헷지(Hedge) 및 차입 통화를 다변화하고 금리 스왑 등 외부환경 변화에 안정적으로 대응해 신용등급을 A+ 수준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주주 친화정책을 강화하는 데도 주력한다.

내부회계관리제도를 전면 재구축하고 내부회계통제그룹을 신설함으로써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경영 투명성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또 한진그룹 차원의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토대로 △공정거래 △법규준수 △근무환경 개선 △임직원간 소통 활성화 등을 실시함으로써 조직문화를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이밖에 창출한 이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배당 수준을 유지하고 상장 계열사들과 기업설명회(IR)를 정기적으로 여는 등 방안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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