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기준 1봉지당 가격은 700원으로 기존 주력 제품인 '신라면'(830원)보다 20%가량 낮게 책정될 전망이다.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는 오뚜기 '진라면'(750원)보다도 저렴하다.
대형마트의 경우 정확한 가격은 나오지 않았지만 진라면 5+1 구성이 2750원으로 판매되고 있어 이를 준할 것으로 관측된다.
1982년부터 1991년까지 판매됐던 해피라면은 당시 인기 제품 중 하나였다. 하지만 농심이 1980년대 들어 너구리(1982년), 안성탕면(1983년), 짜파게티(1984년), 신라면(1986년) 등 히트 상품을 쏟아 내면서 사양길을 걸었다.
일각에서는 '신라면 블랙' 등 프리미엄 제품 출시에 집중하던 농심이 급작스러운 저가 정책을 펼치는 이유가 오뚜기의 약진에 있다고 본다.
실제로 농심의 라면 시장점유율은 2014년 58.9%에서 지난해 51%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오뚜기는 18.3%에서 25.9%까지 높아진 상태다.
농심 관계자는 "특정 업체를 견제하기보다는 최근 불고 있는 뉴트로(New+Retro) 흐름을 반영해 개발한 제품"이라며 "당초 이달 말 출시를 예정했지만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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