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금융허브' 재도약 모색…오거돈 "새로운 부산 금융 10년 구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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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금융허브' 재도약 모색…오거돈 "새로운 부산 금융 10년 구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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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부산시가 금융중심지 지정 10년을 맞아 동북아 금융 허브 도시로 재도약을 모색한다.

부산시는 15일 한국금융연구원과 함께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캠코마루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관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부산 금융중심지 10주년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세미나는 '금융의 혁신성장과 부산 금융중심지 도전'을 주제로 3개 세션으로 열렸다.

오전에는 글로벌 컨설팅그룹 지엔사 마크 옌딜 대표와 보스턴컨설팅 한국사무소 황형준 대표 파트너가 부산금융중심지의 향후 10년 발전방안을 놓고 발제했다.

오후에는 최근 북한의 대외개방 움직임에 따라 '북한 금융시스템 구축과 부산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부산이 금융중심지라는 지위에도 불구하고 외국 금융회사는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금융은 네트워크인데 부산 금융만 따로 떨어져 완전히 고립된 상태로 있어왔다는 것을 시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같은 처지를 반성하고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이제는 새로운 부산 금융 10년을 구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최근 남북화해 분위기 등의 흐름에 맞춰 남북 경협사업을 주도하는 북한개발은행 부산 설립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했다"며 "금융산업 육성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설립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기조연설에서 "부산은 금융 인프라가 집적된 금융중심지로, 혁신적 기술들과 만나면 핀테크 특구가 되기 매우 좋은 환경"이라며 "부산이 글로벌 핀테크 허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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