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전동형 개인 이동수단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200명)와 실태조사(50명)를 진행한 결과 대부분이 안전모 같은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아 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있었다.
실태조사에서는 이용자 50명 중 46명(92.0%)이 보호장비를 전혀 착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설문조사에서도 보호장비를 항상 착용하는 이용자는 200명 중 53명(26.5%)에 불과했고 54명(27.0%)은 보호장비를 아예 가지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그럼에도 이용자 대부분은 보호장비 미착용의 위험성(190명)과 착용 규제의 필요성(149명)에는 공감하고 있었다.
현재 전동형 개인 이동수단의 주행공간은 차도로 규정돼 있다. 하지만 설문조사 결과 주로 공원이나 대학캠퍼스, 아파트 단지 등 '도로 이외 장소'(139명)나 '자전거도로'(136명)에서의 이용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동형 개인 이동수단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서는 주행공간 개선(135명)이 시급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따. 가장 안전한 주행공간으로는 자전거도로(95명)를 꼽았다.
지난해 12월 공원에서도 제한적 이용이 가능하도록 관련 법이 개정됐으나 자전거도로 등은 여전히 제한∙금지돼 있어 주행공간 현실화 검토가 필요한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전동형 개인 이동수단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계 부처에 △전동형 개인 이동수단 주행공간 개정 △전동형 개인 이동수단 안전 관리∙감독 강화(보호장비 착용 규제 등) △이용자 안전교육 강화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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