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8시 42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 70동 추진체 이형공실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이 사고로 조립동 직원 2명과 품질검사 직원 1명이 숨졌다.
최초 신고자는 "강한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난다"며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2개 이상의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인 끝에 40여분만인 오전 9시 6분께 초기 진화를 마무리했다.
사고가 발생한 한화 대전공장 70동 이형공실은 로켓 추진체에서 연료를 빼내는 작업을 하는 곳이다. 숨진 근로자들은 사고 당시 모두 이형공실 내부에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와 소방당국은 로켓 추진체 연료가 폭발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추가 폭발 가능성이나 유해 화학물질 유출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근로자들의 정확한 사인을 분석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소방 및 한전, 가스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한화 대전공장에서는 지난해 5월에도 로켓추진 용기에 고체연료를 충전하다 폭발과 함께 불이 나 근로자 5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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