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글로벌 여성리더 헬렌 클라크(Helen Clark)가 CJ그룹 직원들을 비롯한 차세대 여성리더들과 만났다.

CJ그룹(회장 이재현)은 지난 13일 CJ사회공헌추진단,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 공동 주최로 헬렌 클라크 초청 '차세대 여성리더들과 함께하는 영화 상영회 및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선거를 통해 선출된 최초의 뉴질랜드 여성 총리로 1999년부터 세 번 연임에 성공한 헬렌 클라크는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유엔개발계획(UNDP) 총재를 역임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매년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2015년 23위, 2016년 2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는 헬렌 클라크와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 민희경 CJ사회공헌추진단장을 비롯해 CJ 임직원 80여명,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 관계자 40여명, 여성 직장인, 대학생까지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2016년 첫 유엔 여성 사무총장에 도전한 헬렌 클라크의 이야기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 '헬렌의 도전'(My year with Helen)을 관람했다. 이어진 토크콘서트에서 영화가 담고 있는 여성의 사회적 역할 및 글로벌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를 문답형태로 나눴다.

헬렌 클라크는 "이 영화는 작년 9월 DMZ국제다큐영화제를 통해 한국에 처음 소개됐는데 이번에 특별히 한국의 젊은 여성 인재들을 대상으로 상영회를 개최하게 돼 설레고 기쁘다"며 "많은 이들의 도전과 성별을 떠난 응원 등으로 조금씩 유리천장에 금이 가고 있는데 미래의 글로벌 여성리더들이 희망을 갖고 계속 나아갈 힘을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