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4년 뒤 매출액 22조원 목표…지배구조 개선 의지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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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4년 뒤 매출액 22조원 목표…지배구조 개선 의지 표명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2월 13일 1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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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가치 극대화, 경영 투명성 강화가 궁극적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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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이 4년 뒤인 2023년 매출액 22조원을 목표로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진칼은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 5개년 중장기 사업 계획을 담은 '한진그룹 비전 2023'을 13일 발표했다.

한진칼은 비전의 한 부분으로 2023년 매출 목표를 달성하는 동시에 영업이익률을 10.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작년 기준 매출액 16조5000억원, 영업이익률 6.1%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목표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항공운송 △종합물류 △호텔·레저 등 주요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항공운송 부문에서는 △신형 항공기 투자 △신규 노선 확대 △조인트벤처 협력 및 항공사 간 제휴 확대 등 방안으로 글로벌 영업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종합물류 부문에서는 생산능력과 고객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호텔·레저 부문에서 항공운송 부문과 연계한 영업을 강화하며 운영 효율성을 개선해 수익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밖에 정보기술(IT) 및 정보서비스와 관련한 역량을 향상시켜 주력 사업에 대한 지원 체제를 강화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진칼은 이 같은 사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경영 발전 방안도 제시했다. 경영 발전 방안으로 △주주 중시 정책 확대 △사업구조 선진화 기반 주주 가치 극대화 △이사회 독립성 강화 후 지배구조 개선 △경영 투명성 강화 등 4가지를 내놓았다.

한진칼은 주주 중시 정책의 일환으로 배당 성향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50% 수준을 배당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동시에 중장기적 측면에서 현금 유보, 주식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배당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또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 상장사와 공동으로 한진그룹 기업설명회(IR)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그룹 주요 경영 성과 및 계획도 조기 공시할 계획이다.

그룹 사업구조를 선진화하기 위해 송현동 부지를 연내 매각할 계획이다. 또 제주도 파라다이스 호텔의 경우 우선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 서귀포칼호텔과 연계한 고급 휴양 시설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연내 사업성을 재검토해 개발 가치가 매각 가치보다 낮을 경우 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다. 기타 유사한 사업 내용을 갖고 있는 그룹 계열사 간 합병도 검토해 추진한다.

그룹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사외이사의 규모를 늘리고 독립성도 강화한다. 한진칼의 경우 사외이사를 현재 3인에서 4인으로 늘려 7인 이사회 체제로 운영한다. 또 상법 규정에 따라 이사회 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설치한다. 추천위원회는 구성원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구성한다.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해서는 회사와 경영진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을 강화한 경영시스템을 추가 마련한다. 이를 위해 관련 법에 따라 한진칼, 한진에 감사위원회를 둔다. 한진칼은 감사위원회의 견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3명의 감사위원을 모두 사외이사로 구성할 예정이다.

한진칼은 이외 회계 조직과 별개로 내부회계관리를 운영하는 조직과 이를 감독하는 조직을 각각 설치한다. 이사회에 내부거래위원회도 마련한다. 과반수 이상이 사외이사로 구성되는 내부거래위원회는 계열사 및 특수관계인 거래 시 법률 위반 행위를 사전에 예방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앞서 지난해 8월부터 운영한 그룹 차원의 자문 기관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도 활성화시켜 공정거래 및 상법 준수, 조직문화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임직원간 소통 활성화 및 근무 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그룹 구성원간 소통문화를 획기적으로 탈바꿈할 방안도 마련한다. 이 일환으로 그룹 차원의 '뉴스룸'을 이번 상반기 내 신설해 그룹 임직원들의 이야기들을 담아낼 예정이다.

한진칼 관계자는 "그룹은 이번 비전들을 실현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더욱 선진화된 경영을 기반으로 주주 가치를 지속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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