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년 만에 '리딩뱅크' 재탈환…작년 당기순익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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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1년 만에 '리딩뱅크' 재탈환…작년 당기순익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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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1년 만에 리딩뱅크 재탈환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2017년 KB금융지주에게 내줬던 리딩뱅크 자리를 되찾았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조1567억원으로 전년 대비 8.2%(2379억원)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2011년 3조1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7년 만에 3조원대에 재진입했다.

이로써 신한금융은 3조28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KB금융을 따돌리고 1년 만에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했다. 하나금융은 2조4202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고, 우리금융이 2조19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신한금융은 이익 구성 다변화 등 질적 성장을 실현했다. 이자이익이 견고한데다 비이자이익도 개선된 모습이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8조5801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국내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 늘어났고 해외 이자이익은 31.9%나 성장했다.

비이자이익도 1조3990억원으로 4.3%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이 13.3% 늘어 비이자이익 증가세를 이끌었다.

글로벌 부문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글로벌 부문 손익은 3215억원으로 전년 대비 36.8%(865억원) 늘었다. 그룹의 글로벌투자금융(GIB) 사업부문의 영업이익도 58.1%(1761억원) 증가한 4791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의 자산 건전성도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전년 대비 0.09%포인트 감소한 0.53%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그룹의 판관비도 전년대비 1.4% 감소해 안정적 흐름을 이어갔다.

신한금융의 이 같은 실적 배경에는 은행·비은행 간 균형 성장 전략 추진을 통해 그룹 이익의 동반 성장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물론 금투, 캐피탈, 저축은행 등 각 그룹사가 설립이후 최고 실적을 시현했다.

우선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2조279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2%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7.2% 성장했으며,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7.5%, 기업대출은 6.9%(중소기업 8.2%) 증가했다.

특히 은행 글로벌 사업 순이익이 전년 대비 865억원(36.8%)이나 늘어난 3215억원을 기록한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5194억원으로 전년 보다 43.2% 감소했지만 신한금융투자는 전년 대비 18.6% 증가한 2513억원의 순익을 냈고, 신한생명도 8.6% 성장한 1310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신한캐피탈도 1030억원의 순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17.5% 증가했다.

신한저축은행(194억원)도 전년 대비 순익이 증가했고,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123억원)은 전년 보다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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