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연맹이 19개 생명·손해보험사가 판매 중인 실손보험 98개 상품을 전수조사한 결과 메리츠화재가 설계사 채널로 판매하는 '유병력자 실손보험 1810'의 가격지수가 233.1%로 가장 높았다.
가격지수는 평균 가격수준을 100%로 잡아 이보다 높으면 평균 보험료보다 비싸고, 낮으면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의미다.
가장 저렴한 상품은 흥국화재가 다이렉트 채널(전화·인터넷으로 가입)로 판매하는 표준형과 선택형Ⅱ으로 가격지수는 76.3%였다.
한편 금소연이 실손보험 가입자 1000명(20∼60대 가구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가입자의 약 절반(46.9%)은 보험료가 비싸다고 인식하며 보험료를 내려야 한다는 응답은 60.3%에 달했다.
보험금을 청구할 일이 있는데도 청구하지 않았다는 응답률은 5.1%였다. 대부분 소액이거나 청구 절차가 번거로워서였다. 특히 응답자의 77.6%는 병원에서 보험사로 자료가 전송되는 '청구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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