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鼻紋)은 반려견의 코 문양으로 사람의 지문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화재와 DB손보는 펫보험 가입자가 스마트폰으로 반려견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은 핏펫의 전용 앱 '디텍트(Detect)'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반려견의 비문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펫보험 최초 가입 시 비문을 등록하게 되며 이후 보상단계에서 다시 비문을 등록, 조회해 반려견 일치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기존 반려견 개체식별을 위한 내장형 마이크로칩 삽입은 침습적일뿐 아니라 이후 발생 가능한 부작용에 대해 보호자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때문에 현재 동물 등록률은 전체 반려견의 20%에도 못 미치는 상태이다.
보호자 입장에서는 등록된 반려견 만을 가입대상으로 하는 보험상품은 원칙적으로 가입이 어렵고, 미등록 반려견을 가입대상으로 하는 보험상품이라도 개체식별을 위한 사진제출 등 추가적인 불편함이 존재했다.
핏펫은 이번 솔루션 도입을 통해 친(親)반려동물적인 개체식별 방법을 보험 가입자에게 제공함으로써 펫보험에 대한 접근이 더욱 쉬워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비문인식을 반려동물 공인 등록방법으로 채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