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초고층 '부산 롯데타워' 사업 재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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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초고층 '부산 롯데타워' 사업 재착공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1월 27일 1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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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주거 시설 설치 문제 등으로 공사가 중단됐던 부산 중구 광복동 부산 롯데타워 건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재개된다.

부산시와 롯데그룹은 부산 롯데타워를 북항 재개발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랜드마크로 짓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롯데그룹은 당초 부산 중구 옛 부산시청 터와 매립지를 포함한 4만여㎡ 용지에 107층짜리 초고층 건물을 포함한 부산 롯데타워를 건립하기로 했다. 하지만 2009년 사업성을 이유로 초고층 건물에 당초 매립목적에서 벗어난 주거시설을 포함할 것을 요구하며 지금까지 본격적인 공사를 미뤄져왔다.

이에 부산시는 그동안 롯데 측에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며 협의를 진행하고, 최근 오거돈 부산시장과 롯데그룹간의 합의가 마침내 이뤄지게 됐다.

롯데그룹은 기존 계획을 백지화하고 주거시설을 완전히 배제한 '도심속 수직공원' 콘셉트의 열린 문화공간 개발 계획을 내놓았다.

건물 고층부에는 세계 최초의 공중 수목원을 설치해 도심에서 숲과 바다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만든다. 공중 수목원은 섬을 이루고 있는 바위, 숲, 풀, 바람, 물 등으로 구성된 '치유의 숲 정원'과 부산에서 자생하는 식물을 관람할 수 있는 '도시의 기억 정원' 등 모두 6개 테마로 조성된다.

중층부에는 국내 최초의 고층 스카이 워크와 암벽등반 시설 등 도심에서 쉽게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조성된다.

저층부에는 타워를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부산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부산시 홍보관과 창업지원센터 등 공공시설도 자리 잡을 예정이다.

부산시도 원도심 롯데타워와 부산항 북항 문화단지,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연결하는 복합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 롯데타워는 총 높이 380m, 전체면적 8만 6054㎡ 규모로 4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오는 10월 착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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