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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

“올해도 낙관적 전망…벤츠 전기차 브랜드 ‘EQ의 해’ 만들 것”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01월 28일 오전 8시 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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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벌리며 독주했다벤츠는 작년 국내에서 자동차를 7만798대를 팔아 시장 점유율 27.2%를 차지,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2위인 BMW의 시장 점유율은 19.4%이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벤츠의 중심에는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이 서 있다. 실라키스 사장은 양질의 벤츠 제품을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본연의 역할 뿐만 아니라 공개석상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며 브랜드 가치 및 친근감을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실라키스 사장은 벤츠에 대한 자부심을 숨김없이 드러내면서도 최근 성장세에 대한 공을 다른 벤츠 구성원들에게 돌렸다. 호실적을 거두고 있는 한국 시장에 대해 언급할 때도 겸손한 태도로 신중하게 접근하는 자세를 보였다. 실라키스 사장에게 한국 시장에 대한 생각과 향후 계획을 물었다.

Q. 작년 한국 수입차 시장 1위를 차지했다.

== 자부심을 느끼는 부분 가운데 하나는 한국이 벤츠 승용차 부문에서 중국, 미국, 독일, 영국에 이어 5위를 기록한 점이다. 작년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낼 수 있었던 건 우리 브랜드의 가치를 신뢰해준 고객과 그들의 가족, 관계자 덕분이다. 이들은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며 고객에게 최고 품질과 서비스를 전달하고 고객들과의 접점에서 고객 중심으로 활동한다는 벤츠 원칙을 믿어줬다.

Q. 올해도 시장 선두에 오를 것으로 자신하나.

== 올해를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분변경 모델을 비롯해 새롭고 좋은 제품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 우리 성공을 결정하는 요소는 제품 질과 고객만족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벤츠는 올해를 성공적인 한 해로 만들기 위해 A/S 및 네트워크를 성장시키기 위한 투자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다만 소매 측면에 있어 국내 경기 관련 변수가 있겠지만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비즈니스가 순조롭게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Q. 벤츠 코리아가 올해 운영하는 사업 가운데 R&D 코리아 센터가 눈에 띈다.

== 한국에 연구개발(R&D) 부서를 설립하기로 결정한 배경에는 한국이 지닌 유전자(DNA) 특성이 있다. 한국은 혁신을 좋아하고 적극 도모하는 국가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이기도 하다.

현재 센터에는 40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다. 센터는 다른 아시아 주요 시장인 중국, 일본에서 출시할 차량에 탑재되는 내비게이션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또 한국 주요 협력사들과 디스플레이, 배터리 셀 등 하이테크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첫 결실은 향후 출시될 더 뉴 A클래스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소개할 계획이다.

Q. 국내에서 배출가스와 관련한 소송을 이어가고 있는데.

== 벤츠가 당면한 국내 규제 관련 환경은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또 엄격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사실 벤츠 뿐 아니라 전세계 모든 업체가 맞닥뜨린 과제다. 이와 관련해 벤츠는 현재 학습 곡선에 있는 상황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얼마나 빨리 학습할 수 있느냐에 따라 좋은 결과가 일찍 나타날 것이라고 본다.

다만 벤츠 코리아의 경영진과 직원들은 모두 확고한 의지를 갖고 규제를 이행하고 있다.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을 올바른 방향으로 수행하도록 노력하되 기존에 취약했던 부분들은 최대한 빨리 고치고 강화시켜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겠다.

▲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이 지난 17일 신년 간담회에서 한복을 입은 모습.
▲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이 지난 17일 신년 간담회에서 한복을 입은 모습.
Q. 벤츠가 ‘원 프라이스 정책’을 추구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딜러가 과도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 한국 시장은 개방된 시장으로서 경쟁 룰이 잘 도입돼있다. 우리는 현재 네트워크사에 가격을 두고 직·간접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한편 벤츠나 딜러사들은 각 제품마다 생애주기가 있는 가운데 경쟁 환경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예외적인 행보를) 떠밀려 수행하는 상황에 종종 놓이기도 한다. 다만 이 같은 특수 상황을 벤츠 사업 기조에 일반화해 적용할 수는 없다.

Q. 국내 판매 네트워크에서 나타나는 크고 작은 문제들에는 어떻게 대응할건가.

== 네트워크에 임하고 있는 벤츠 관계자들은 고객을 대면하는 역할을 맡는다. 벤츠는 이를 감안해 인력 규모를 더욱 확대해나갈 뿐 아니라 이들을 해당 영역의 전문가로 투입시키기 위해 훈련하고 있다. 벤츠에 새롭게 제시되는 요건이나 기술들에 대응하는 구성원들의 실력을 지속적으로 다지기 위해서다.

Q. 올해 전기차를 처음 선보일 예정인데 다른 업체보다 다소 늦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 벤츠는 동력기관과 관련해 세 가지 접근방식을 동시에 추구한다. 내연기관을 지속적으로 진화시켜나가는 데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첫 번째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기술력을 발전시켜나가는게 두 번째다. 그리고 순수 전기차가 세 번째다.

벤츠는 올해를 벤츠 전기차 브랜드 EQ의 해로 두고 차량 전동화를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EQC를 비롯해 전기차 4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전기차 시장에 대해 총체적인 차원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벤츠 코리아는 역사를 통틀어 새로운 발걸음을 걷고 있다.

Q. 올해 다양한 사업을 펼침에 따라 확장될텐데 올해 사세를 얼마나 확장시킬 계획인가.

== 작년 기준 전국에 54개, 64개씩 있는 전시장, 서비스센터를 올해 각각 60개, 70개로 늘릴 계획이다. 고객에게 스타급 서비스를 ‘빨리 빨리’ 제공할 수 있도록 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려는 취지다.

또 현재 벤츠 코리아 구성원이 5388명 정도되는데 올해 600여명을 추가 고용해 6000여명 규모로 늘릴 예정이다. 이들은 벤츠 코리아나 딜러사 등에 고용돼 최고의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다. 벤츠는 이 같은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센터에서 훌륭한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Q. 한국 완성차 업체들이 최근 일본차 브랜드 대신 벤츠를 비롯한 유럽차 브랜드를 벤치마킹한다는 말이 나온다.

== 처음 듣는 얘기다. 다만 벤츠 코리아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발전 사항이 아닐까 한다. 벤츠도 늘 최고의 기준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높은 수준을 갖추는 것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좋은 부품만 장착한다고 될 일도 아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계획을 마련하고 투자하는 것이 요구된다. 제조·개발 분야든 고객 만족 부문이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다.

◆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런던대학교 임페리얼칼리지 대학원 경영학 석사. 1992년 메르세데스-벤츠 그리스 법인에 첫 입사. 브라질 대표이사로 벤츠의 현지 판매실적 2배 이상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2015년 9월부터 한국 법인 대표. 2018년 11월 한국국제경영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글로벌 경영대상 다국적기업 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서울시 명예시민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제3대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직을 겸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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