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는 나전칠기박물관 설립을 위해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명의로 매입한 전남 목포의 폐공장 부지에서 진행됐다.
손 의원은 "나전칠기박물관을 위해 모았던 17세기부터 21세기까지의 유물을 목포시나 전남도에 다 드리려고 한다"며 "지금 팔아도 수십억 원을 건질 수 있는 컬렉션을 다 드리겠다고 하는데 이 땅에서 어떤 이익을 건지겠느냐"고 말했다.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자산을 기부할 의사가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도 "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매입 부동산을 재단 자산으로 등록하지 않은 경위에 대해선 "평가가 안 끝나서 재단 자산으로 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500평 정도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이것을 아직은 자산으로 넣지 않았다. 매번 재단 이사회를 소집해야 해서 그랬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떠나길 바라는 목포 음해 세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절대로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 재단과 관련한 모든 것을 국가에 귀속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해충돌 방지 의무와 관련한 질문에는 "법적으로 안 걸려도 국회의원으로서 다른 이익이 올 수 있는 게 있다면 사과하겠다"면서도 "지금은 그런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언론이 투기 의혹 등을 제기한 데 대해 "왜 왜곡된 기사로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어 전 국민을 소모전으로 밀어 넣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여러분이 궁금해하는 것들에 대해 최선을 다해 설명하고 해명했는데 해명은 나오지 않고 계속해서 또 다른 왜곡보도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 정도 되는 초선 의원과 관련한, 정말 얘깃거리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국가 전체를 시끄럽게 만드는 것에 대해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번에 탈당해 당적을 내려놓았고 그 뒤에 언론 소송 전문 변호사팀을 구성해 그분들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제는 언론하고 싸울 마음이 없다"고 부연했다.